[세종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행복청(청장 김형렬)은 국회세종의사당 등으로 인한 신규 교통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도로확충, 외곽순환도로 28.5km 전체 구간 개통, 금강 횡단교량 신설 등 행복도시 교통 인프라 조성과 함께 도시 내 대중교통체계도 체계적으로 개편해 나가고 있다.
행복도시는 2개의 순환 구조로 설계되고 있으며, 내부 순환도로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핵심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행복도시 BRT 연간 이용객은 1,123만 명에 달해 하루 평균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등 지역주민의 발 역할을 하고 있다. BRT는 지하철 대비 건설비 1/10, 운영비 1/7 수준의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수단으로,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26년 전후로 도심 내부 교통량을 외부로 분산하는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행복도시의 큰 교통 골격이 완성되게 된다.
아울러 행복청은 내부 순환 BRT 단일 대중교통망이 아닌 광역 BRT, 광역철도를 연계한 '십(十)자형'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통한 교통정체 해소,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 친환경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행복도시와 대전, 청주 등 주변지역을 잇는 광역 BRT 5개 노선을 운영하고, 공주, 조치원 등 노선확대를 통해 BRT가 행복도시권 광역상생발전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청은 매년 정기적으로 교통량 조사를 실시하여 지정체가 심한 주요 도로의 신호최적화, 차로운영 조정,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다양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균 지체시간이 20~4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체시간 기준 절재로(10분 54초 → 6분 50초), 한누리대로(10분 49초 → 7분 27초) 행복도시는 회전교차로(94개소), 고원식 횡단보도 등 다양한 교통정온화 기법을 적극 도입한 결과 최근 4년간('19~'22년)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 전국 최저를 기록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도 갖추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설치 시 교차로 내 사망사고가 75.1% 감소하는 등 도로 위험도를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지속적인 도로 인프라 개선과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여 국가 균형발전의 중심지이자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입지를 다지고, 친환경 미래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