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6박 7일 일정 서산 대산항 출항 상품 개발 예정
[서산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올해 5월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의 출항으로 서해 바닷길을 개척한 충남 서산시에서 2025년에도 그 뱃고동이 울려 퍼질 전망이다.
충남 서산시는 9일 베니키아 호텔에서 롯데관광개발㈜과 ‘2025년 서산 모항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패·공로패·감사패 수여 △2025년 국제 크루즈선 운항 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
운항 협약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와 롯데관광개발㈜은 협약 체결을 통해 크루즈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업무지원 등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5월 충청권 최초 국제 크루즈선의 성공적인 운항으로 국제 크루즈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2025년에도 코스타세레나호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은 2025년 5월 중 코스타세레나호를 투입해 6박 7일 일정으로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기륭, 2일), 일본(나가사키, 1일)을 기항한 후 부산항에 도착하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크루즈선 출항에 관련된 기관·단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유지하고,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점검하는 등 크루즈선의 지속 유치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모항만이 아닌 준모항, 기항 크루즈 유치를 위해 올해 4분기에는 MSC크루즈 등 크루즈 선사 관계자를 초청해 여객 인프라와 관내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충청권의 국제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롯데관광개발㈜과 올해도 크루즈 운항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유공자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서산은 앞으로도 충청지역의 크루즈 기항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내년에도 성공적인 운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롯데관광의 크루즈 여행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5월 8일 성공적인 국제 크루즈선의 운항으로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여수시, 속초시, 포항시와 나란히 ‘대한민국 크루즈 7대 기항지’에 포함됐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식에서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서산시 모범운전자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평택세관 대산지원센터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6개 기관·단체 대상자(단체 2곳, 개인 6명)에게 크루즈 산업 발전 유공상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