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의전당, "2010 윈터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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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예술의전당, "2010 윈터페스티벌 성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2.12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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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축제기간중 1만명 이상 관람...대전시 대표문화축제로 안착

11일간의 겨울축제 2010 윈터페스티벌이 청소년 극단 ‘에바다’의 뮤지컬 <가스펠>과 아마추어 국악단 ‘아율’의 <서생 풍류의 날개를 열다>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일정을 끝마쳤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주최한 2010 윈터페스티벌은 지난 2월 1일 성악동호회 깐띠아모의 <봄 마중 음악회 ‘시인의 사랑’>을 시작으로 11일간 15개 단체의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연정국악원, 대덕문예회관, 용운도서관, 유성문화원 등 대전시 5개구에서 고루 공연

이번 윈터페스티벌은 전당이 속해있는 서구를 포함한 5개구청이 협의해 각 지역의 소극장(연정국악원, 대덕문예회관, 용운도서관, 유성문화원)에서도 윈터페스티벌 출연단체의 중복 출연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써 그동안 고착되어온 지역간 문화예술 향유의 불균형을 어느정도 해소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 2010 윈터페스티벌의 가장 큰 성과로 볼 수 있겠다.

객석 점유율 87.7% 축제기간중 10,000명 관람

15개 단체 가운데 7개의 단체가 전당 공연과 함께 지역 소극장에서 중복 공연했으며 열악한 지역 소극장의 공연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당측 추산 10,000명이상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전당에서의 공연도 공모에서 보여준 단체들의 치열한 경쟁만큼 뜨거운 무대를 보여줬다. 이는 평균 판매 점유율 100%와 객석 점유율 87.7%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예년에 비해 추운 날씨 등으로 평균 100%라는 티켓 구매 결과에도 불구하고 객석 점유율이 87.7%에 그친 것은 이런 연유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윈터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아마추어 단체들을 위한 페스티벌이며 선발된 단체에게는 무대장치, 시설 등 공연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무상 지원하고 소액의 지원금도 제공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2010 윈터페스티벌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15개 단체가 늘어난 34개 단체 지원하였고 이 가운데 15개 단체가 선발되어 처음으로 2 : 1이 넘는 뜨거운 관심과 경쟁을 보였다. 15개 단체 중 7개 단체가 지역 소극장에서 중복 공연했으며 이로써 11일간 22회의 공연이 전당과 지역 소극장에서 이루어졌다.

“참 훌륭하고 행복한 공연”

유성구에 사는 주부 노경자씨는 “평소 티켓 가격이 부담스러워 오고 싶어도 오지 못했는데 이번에 <로맨틱 팬플룻 콘서트>를 보러 남편과 아들까지 온 가족이 왔다”며 “겨울방학엔 아이들 데리고 갈만한 데가 별로 없는데 전당에서 이렇게 좋은 행사를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2월 6일 동구 용운도서관에서 여성합창단인 ‘고운매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한 지역 주민 김창집씨는 “전당까지 거리가 멀어 한번도 찾아간 적이 없었고 당연히 저에게 공연 관람이란 그동안 남 얘기였었는데 이렇게 가까운데서 공연을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전당에서의 공연도 한번 꼭 찾아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용운도서관에서의 공연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오랜만의 공연관람을 즐거워했다.

대전의 모든 예술단체들에게 신선한 자극 줘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한 전당 공연기획팀의 곽노선 씨는 “모든 아마추어 단체들이 프로 못지 않은 무대정신과 매너를 보여주었다”며 출연진들이 조금은 낯설었을지도 모를 전당의 무대 운영방침을 잘 지켜 주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당측 관계자는 m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 올해 2010년 윈터페스티벌은 작년보다 관심과 성과가 좋았다 " 며 "이제는 명실상부 대전시를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고 말했다./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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