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에서 정기적인 '나눔 Yard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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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에서 정기적인 '나눔 Yard Sale'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2.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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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재활용품 교환하는 상설 나눔장터 운영

대전시가 지난 2년간 쓸모없다고 버려진 자원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1억 270만원. 이 돈은 어려운 이웃의 생계를 지원하고 장학금으로 쓰였다. 

대전시가 이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5대 중점과제를 골자로 ‘나눔장터 운영 발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0월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에서 박성효 시장이 매달 나눔장터를 열어 자원순환과 나눔 문화 확산을 꾀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중점 추진과제는 ▲시청광장 나눔장터 상설화 ▲계층별 특색 있는 상설매장 신설(3개소) ▲기관별 나눔장터의 날 운영(12개 기관) ▲나눔장터 민관운영협의회 운영 ▲대전나눔사랑(Daejeon Nanum) 사이트 구축 등 5개 분야 10개 사업이다. 

대전시는 우선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넷째 주 토요일 시청광장에서 시민참여형 체험 장터를 야드세일(yard sale)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특히 같은 날 자치구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나눔 장터를 운영토록 해 재활용품 교환 판매가 문화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자치구별 나눔장터는 동구 판암동239번지, 중구 신일여고, 서구 갈마근린공원, 유성구 노은역광장, 대덕구 동춘당공원 등이다. 

또 1,00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68곳)를 대상으로 ‘CO2빼기 사랑더하기 위아자 아파트 나눔장터’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역사, 대전오월드, 대전월드컵경기장 등에는 각각 의류, 어린이용품, 체육용품 등 각 공공시설별 이용계층에 맞는 테마형 상설매장을 신설키로 했다. 

매달 넷째 주 목요일에는 공사·공단 등 대전시 산하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기관별 나눔장터의 날이 운영되고, 민간단체,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대전 나눔장터 민간운영협의회’를 구성, 운영주체 간 정보교류와 노하우 등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 나눔사랑(Daejeon Nanum)' 홍보사이트를 구축해 시와 자치구, 민간단체 등의 나눔장터 행사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2008년 10곳이던 재활용품 상설 교환판매장을 올해 초까지 19곳으로 확장했으며, 계절별로 특색 있는 테마의 나눔장터를 연간 59회 운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장터를 마련해 자원 재활용과 실천적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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