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외국인 위한 '다국어 지방선거 안내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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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외국인 위한 '다국어 지방선거 안내서' 발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5.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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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선관위, 외국인 선거권자의 투표참여 도움 위해
▲ 외국인 선거권자를 위한 안내서.
충남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2일 실시하는 지방선거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도 투표권이 있음을 알리고 소중한 표를 행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5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로 작성된 안내서를 제작․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안내서에는 외국인의 선거권, 6. 2. 지방선거 개요, 투표절차, 정책선거, 공명선거, 선관위 소개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외국인 선거권자가 우리나라의 지방선거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

지난 2005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영주의 체류자격 취득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사람에게는 지방선거에 한하여 선거권이 부여되었고, 선거사상 처음으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국내 총6,726명(충남 286명)의 외국인이 첫 선거권을 행사하였으며, 이번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내 총12,800여명(충남 530여명)이 선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외국인을 위한 5개국어로 된 안내서는 전국 선관위 중 충남선관위가 최초로 시도한 것이며, 영어와 일본어의 경우 안내서 작성에 참여한 충남선관위 직원들로 구성된 1:1 외국어 안내 서비스팀이 선거제도나 투표절차에 관한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전화로 안내할 예정이다.

충남선관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등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회에 적응하고 소속감을 갖게 하는 데에는 선거권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 곁에서 지역의 한 주민으로 살아가는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우리나라 선거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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