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남 우송정보대 교수 “빵은 제 인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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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남 우송정보대 교수 “빵은 제 인생이죠”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07.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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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과제빵 홈메이드 선두주자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요즘 들어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빵을 주제로 하는 ‘제빵왕 김탁구’가 장안의 화제다. 우리 대전지역에도 제과제빵 홈메이드분야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제빵 왕’이 있다. 바로 우송정보대학 제과제빵 정용남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정 교수가 90년대부터 가르친 제자만도 2만명에 가깝다. 홈메이드 제과제빵을 일본에서 공부해 처음 한국으로 가져온 홈메이드분야의 문익점이다. MBS가 그를 만나보았다.

▲ 정용남 우송정보대 제과제빵 교수.
정 교수를 처음 만난 곳은 그가 강의(실습)하고 있고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우송캠퍼스 베이커리다. 그곳에는 직접 학생들이 만든 빵들이 보기 좋게 가지런히 놓여 있다.

대학시절 일본 홈메이드학교에 갈 기회 잡아

정 교수는 빵이 나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말한다. “저는 여기 대학 출신이다. 우송대의 전신인 중경 식품공업과를 나왔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빵을 만났다”고 자신과 빵의 인연을 말했다.

1971년생인 그는 학창시절(대신고)에는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살았다고 했다. 이후 대학에 들어와 우연한 기회에 일본최고의 제빵학교인 일본홈메이드학교에 입학하게 됐고 그것이 운명을 바꿔놓았다고 자신의 과거를 애기했다.

90년대의 한국빵문화 지금과 달라 도전

정 교수는 “지금은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같은 빵문화가 다양하지만 90년대의 한국빵문화는 아직 걸음마 단계” 라고 생각했다며 “일본에서 미친 듯이 빵을 연구했다”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타벅스, 커피빈 등의 커피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에서 쿠키나 기타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는 홈메이드 제빵문화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정 교수는 20년을 앞서서 봤다고 말할 수 있다.

▲ 우송학교재단이 운영하는 우송캠퍼스 베이커리에서 정용남 교수가 자신의 학과 제자들을 가리켜 딸들이라고 호칭하며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러한 그의 열정으로 현재 우송정보대의 제빵학과는 전국최고의 학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대입시 학과 경쟁률이 보통 30대 1일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 결과물이다.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 남달라

정 교수는 대전 동구에서 태어나 이곳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한다. 오리지널 동구토박이인셈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모교인 자양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빵을 알려주고 있다. 동구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통한 무료 제과제빵 실습이다. 또한 학습 후 남은 빵은 지역 노인복지관에 기증하는 등 남모르는 선행도 꾸준히 하고 있다.

우송학원하면 빵 생각나게 만들고 싶다

앞으로의 꿈은 어떤 것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우송학원하면 제빵이 생각나게 만들고 싶다. 또한 후학들도 열심히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말하며 “대학그룹차원에서 준비 중에 있는 것이 있다. 때가 되면 말해주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정용남 교수 명함에 적혀있는 이메일 주소는  breadjyn@hanmail.net 다. 이메일 아이디에도 브레드(빵)가 있어 눈에 띄였다.

손전화 017-712-9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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