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텃밭가꾸기" 사업, 도시농업 활성화 위한 초석
상태바
"생명텃밭가꾸기" 사업, 도시농업 활성화 위한 초석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10.03 1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고은아 사무처장, 환경문제 해결은 "시민들의 실천"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최근들어 전국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도시농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공공기관은 물론 소규모에서 대규모주말농장을 조성하는 등 도시농업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농업이 도시에서 시작되었다면 도시농업은 농촌농업에 비해 특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고은아 처장(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은 지구온난화를 대비하고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경제와 복지, 환경을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명텃밭가꾸기”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도시텃밭운동”을 매개로 우리의 미래에 닥쳐올 환경적인,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고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이 "도시농업과, 생명텃밭가꾸기" 사업에 대한 비전과 방향에 대해 밝혔다. [편집자 주]

- 환경과 도시농업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면서 도시 안에 농사지을 땅이 없다. 도시 안에서 어디에 농사를 지을까 하는 생각하고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농사라는게 우리의 생각과 현실에서 멀어져 있다 보니 어렵고 농사 지을 땅이 없고 설령 땅이 있다 하도라도 그런 경험들이 없고 또한 도움을 받아 시작하기 까지가 매우 어렵다보니 도시농업이 활성화 되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수요는 많은데 적절하게 공급이 따라가지 못 하는 것 같다.  

▲ 고은아 처장, 대전환경운동연합
지금 여러 환경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을 2가지 각도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산업이나 과학기술을 발달시켜 자원이나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라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말하고 있고 또한 대부분 “에너지나 자원사용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친환경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은 덜 사용하고 덜 배출을 해서 지구와 환경의 부활을 줄이자 하는 방법이다.

도시농업은 경우는 후자이다. 나오는 음식물쓰레기 같은 것도 퇴비로 만들어 사용하고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소변을 받아서 거름으로 사용한다면 배출도 줄일 수 있고 직접 길러서 먹기 때문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에 있다.  

도시 안에서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으로 지금의 환경문제라든지 사회적 문제들을 대안으로 만들어 가자라는 취지가 가장 크다. 전자의 입장인 대전시의 입장에서는 자원이나 에너지를 줄이는 기술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정책이 성과로 남기려는 것이다.

▲ 고은아 처장.
예를 들면 “전구를 만들었을 때 에너지 소비가 아주 적은 전구를 만든다고 해서 사용량이 줄어들고 전체전기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더 많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므로 그런 문제들은 절대로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도시농업은 도시안에서 하는 농업이다. 짜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며, “도시공원, 옥상 같은 도시공간을 활용해 농사를 짓자 라는것”이다. 이런 공간들을 활용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도시 열섬화 현상을 줄이고 도시온도를 낮추고 시민들 스스로가 녹지공간들을 확보해가는 의미도 크다.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먹거리 문제나 식량 위기에 대처 할 수 있는 준비들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대전인근에도 농촌이 많다. 장기적으로는 이분들이 농사에 대한 경험들을 토대로 농촌으로 귀농을 해서 생계형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법까지도 “우리가 연계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도시농업 안에서 생산량을 많이 해서 “먹거리를 생산 해야겠다”라는 것은 욕심이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환경이나 생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나아가 농업에 대한 인식을 하고 그것들이 확장되어서 귀농으로 연결되어 우리 농촌이나 우리농산물을 살릴 수 있는 운동으로 확산 되었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램이다.

또한 “농업자체가 다원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농업을 하면서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먹거리 안에서 우리 종자보존운동을 통해서 “먹거리나 농촌을 살리는 기능이 가장 중요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환경적인 문제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비하는 대안이 될 수 있고 교육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생명과 환경에 대해 가치를 배우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것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텃밭선생님 양성교육을 했다.

양성교육을 통해서 배출된 선생님들이 학교나 도서관 등에 만들어진 곳에 가서 강사를 하고 있으며, 강사활동으로 어르신 일자리 창출도 되고 직접 농사를 지어 수익을 창출함으로서 경제, 복지 문제와 연계가 되고 있다. 도시농업이라는게 작은 출발이지만 많은 기능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우리가 최대한 연계한다면 다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도시농업을 해보자라는 움직임이 있다. 저희가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전국적 세계적 추세이다.

도시농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시농업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통로 역할을 하고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시에 건의를 통해 도시 안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상자텃밭”을 대전시청 주위의 "뒤뜰에 시범사업"을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상자텃밭을 보급하고 계절별 작물을 분양함으로서 도시농업이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보여주고 쉽게 접근해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유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도시안에서 쓰레기가 쌓여있고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공간들을 활용할 수 있게 정책적으로 지원 해주면 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 어르신들은 농사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간다면 환경과 복지는 물론 경제적인 문제를 행정 안에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고은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대전시 민선5기 사업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있다면?

민선5기 사업을 들여다보면 개발 사업들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하철 2호선이며, 호수공원자성 사업이다. 호수공원자성 사업에 생태하천이라는 이미지를 쓰고는 있지만 그러나 그런 내용들을 보면 레저관광산업이다.

하수처리장 이전계획 공약과 3대 하천 생태공원화 사업은 물론 하천에 최장거리 꽃 길 조성사업 등이 있는데 환경과 관련된 사업이지만 개발사업 이라고 확연하게 들어나지는 않지만 내용들을 보면 모두 대부분 토목공사들이며 대규모 개발 사업들이다.

이러한 사업들이 환경가치나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고 개발을 하고 보여주는 사업들이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것은 과학적이고 전문화된 기술로써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사업인데 이런 정책으로는 지금의 미래사회의 대안이라고 보기 어렵다. 시민들 스스로 그런 한 것을 바꿀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전시 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지향해야 할 사업이 있다면?

치적을 남기는 사업 보여주기 위한 사업중의 대표적인 것이 “대전천”이라고 생각한다.

대전천의 경우 홍명상가가 철거가 되었는데 그때 상인들이 눈물 흘리면서 “이제 대전천을 시민들에게 돌려 주겠다”해서 철거를 했는데, 철거한 자체는 의미가 크기는 하지만 지금의 대전천을 보면 대전천이 3년 5년 지나면 지금보다 달라진 모습이 뭘까? 라고 한다면 전혀 달라진 모습을 찾기는 어려울것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인위적인 시설로 다 채워 놓았기 때문에 유지관리비가 많이 든다.

▲ 2010생명텃밭 가꾸기 사업 두 번째 장소로 선정된 ‘소망지역아동센터’
대전천이 "자연하천 생태하전"으로 바뀌고 이곳이 대전시민의 생태적 쉼터가 될 수 있는 비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인위적 시설을 철거 이후 다시 인위적인 시설로 채워졌는데 이런 것 들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대전천이 우리 시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새로운 명소가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여러 개의 호수 공원은 포장은 그럴듯하게 되어 있는데 이런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합의나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공약사업들을 이행하기 위해 강행된다고 한다면 어느 것도 성과를 남길 수 없다.

이로 인해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하면서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에 따른 유지보수 관리에 대한 혈세가 이중삼중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그렇다고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 지는 것도 아니며 또한 이러한 문제들이 계속될 것 이라 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 같다.

특히 민선5기 대전시장이 가장 강조 하는게 소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민관협치”,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라는 것인데, 정말 시민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내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은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을 모아 대전시 “쓰레기 제로화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정작 200명 모아서 청소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 것들은 한번 행사로 끝나는 일회성이라 생각하며, “민관협치“라는 것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런 한 것들을 정책에 반영해서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

▲ 대전환경운동연합 고은아 사무처장과 주민정 간사가 본지와의 인터뷰를 하고있다.
-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해야 할 사업은?

환경운동연합은 지구온난화, 환경호르몬 문제 등 굵직한 사안들이 많다.
논란이 되고 있는 것도 있고 이보다 큰 문제들도 많지만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시민들의 실천”이다. 특히 시민들의 환경에 작은 실천에 그 고리가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사업들을 확대 할 예정이다.

더욱이 도시 안에서 생택적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그 토대의 시작이 도시농업이라 생각해 공공으로 관리 하고 시민들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공공 텃밭만들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도시 생명텃밭가꾸기 사업은 무엇인가? 에 대해 주 민정 대전환경운동연합 간사는 "도시활성화"에 대한 취지를 가지고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면서 그중에 하나로 “생명텃밭가꾸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 주민정 간사(대전환경운동연합)
주 민정 간사는 주변 환경이 열약하고 도시 속에서 낙후되어 있고 생명과 멀리 떨어져있는 지역에서 공개 신청을 받아 2곳을 선정해 "생명텃밭"을 만들어 주었다고 설명했다.

주 간사는 선정된 2곳 중에 한곳은 가정폭력피해자분들이 입소해 있는 YWCA에 있는 “쉼터”와 도시와 많이 떨어져 있지만 교육적인 공간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해 생명텃밭을 다 만들어주고 관리까지 하고 있다.

"생명텃밭"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라 시민들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확산이 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많은 홍보를 했으며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쉼터라는 곳은 심적으로 상처를 받고 어둡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곳이고 더욱이 비공개된 공간이라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하는 일은 없지만 그 안에서 밖에도 보고 싶고 심적인 치료를 원하고 있고 그래서 저희가 사계절동안 다양하게 꽃이나 작물들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을 조성해주고 있다.

▲ 소망지역아동센터 옥상에 조성된 "생명텃밭"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경유 아무것도 없는 옥상이었다. 더욱이 뜨거운 공간이라 아이들이 올라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어서 그곳에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 줄 수가 있고 아이들이 공동체적인 활동을 하면서 더 교육적인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마련해 주었다. 

 “생명텃밭가꾸기”는 도시농업활성화 방안의 한 방법으로 택하게 된 것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곳을 선정해서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

대전환경운동연합에서 시작하는 “생명텃밭 가꾸기 사업”은 좋은 의도로 시작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도시농업활성화 측면에서도 작에 보면 시민들에게 먹거리 정도로 받아 들일 수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생물의 다양성도 증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급자족의 형식이라 농산물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에너지절약 차원에서도 좋은 것이라 생각하며 대기 질 향상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텃밭가꾸기 선생님들이 전문가적 자질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향후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며, 이런 선생님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

한편 대전환경운동엽합에서 추진 중인 “생명텃밭가꾸기” 사업은 대전그린스타트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대전지역에 소재한 도서관, 학교,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마을 공토 등을 대상으로“생명텃밭”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하고 있다.

주 민정간사는 자신의 집의 공간이나 텃밭을 이용해 공동체적인 친화 교육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은 시민들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선생님들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