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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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지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10.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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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가 만난 사람] 유의규 대전고등학교 교장
-100년 전통의 명문, 글로벌 리더로 세계를 이끌어갈 한모의 기상 새로운 제2의 명문 100년의 시작-

▲ 유의규 대전고등학교 교장.
평준화 이후 우수학생 유치의 어려움과 지역적인 열세로 어려운 명문 전통의 과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제 자율형 공립고 선정으로 새로운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백두의 정기 모아 계룡으로 이어져 백마강 줄기 타고 중도 대전의 자존심으로 우뚝 선 대전고등학교. 일제강점기 1917년 관립 대전중학교로 개교하여 질곡 속에서도 많은 독립애국지사를 배출. 3만6천 여 동문들이 국가의 동량으로 대한민국을 떠받치고 있다.

▲ 서울대학교를 방문한 대전고등학교 재학생들.
현역 국회의원 9명, 시도지사, 국군 장성, 교육계 학계, 기업 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한때는 서울대 200명선을 육박하기도한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가장선호하고 선망하는 학교다. 청룡기, 봉황기를 휘어잡고, 일본 킬러 구대성을 배출한 야구의 명문, 농구의 이상범 등 명실공히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순결(맑고 깨끗한 품성), 진실(진리탐구의 자세), 용기(백절불굴의 실천 자세)를 교훈삼아 이상실현을 향한 진취적인 기상과 남팔아남아南八兒 男兒의 기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공을 초월하여 100년을 이어 다시 100년을 준비하는 전인교육의 전당 대전고등학교를 찾아 자율형 공립고 운영 준비로 동분서주하는 유의규 교장선생님을 만나 새로운 백년의 대전고 비전을 들어본다<편집자>

▲ 대전고등학교.
▶ 지, 덕, 체를 겸비한 자랑스런 한모인 육성
‘자랑스런 한모인 이어가는 명문 전통’을 기치로 열심히 꿈을 이루어가는 학생, 사랑과 전문성으로 도와주는 교사, 교학상장의 보람이 넘치는 학교를 경영하여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건강하고, 능력있고, 품위있는 한모인 육성’을 대전고의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 대전고등학교 야구부.
▶자율형 공립고의 특성을 살려 교육과정 다양화로 전인교육 실현
자율고의 긍극적인 목적은 지덕체를 겸비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본교에 입학한 학생은 자기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아울러 학교 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이 부여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하고 다양화함으로써 진로희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대전고등학교.
▶ 21세기를 주도할 능력있는 인재육성
학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루고, 미래사회에 대처할 능력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나의 꿈 개발’을 통한 진로설계와 다양한 동아리 활동 운영, 수준별수업 세분화, 교수․학습 혁신을 통한 학력신장, 체험적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인성 함양,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한 “좋은 학교” 만들기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유의규 대전고등학교 교장.
▶한모 3․3․3 프로젝트를 통한 학력증진
학교 교육 목표 달성을 위한 능률적인 실천 전략으로 3개의 추진영역을 설정하고, 영역별 3개의 추진중점과 그에 따른 3개의 세부 추진 내용을 설정하여 총 27개 항목을 유기적으로 실행함으로써 학교 교육활동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한다.

꿈을 이루어가는 학생으로 꿈을 심어주기, 자신의 꿈 관리, 동문 초청 강연, 학력배가 한모 A+ 프로그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도모한다. 교육활동평가로는 학교 교육력 평가, 주중 평가, 개별 상담 지도 등 추진중점을 연계하여 학력신장의 효율성을 기한다.

▲ 대전고등학교.
▶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 학교 운영 내실화
학생의 특성과 수월성교육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학년 통합 1학기 단위로 편성한다. 교과활동 스터디 그룹, 문학 예술, 레저 스포츠, 극기체험 동아리, 봉사활동 동아리를 개설하여 운영한다.

또한 자생적 상설동아리 활동으로 사계의 동문 선배 결연지도, 인근 시설 이용 협력 체결, 국내외 명문대학 및 유명학과와 MOU체결, 대학 방문 및 위탁교육을 통한 진로지도 등 특성화된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이에 따른 장소제공, 지도교사 선정, 예산을 지원하고 성과에 따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대전고등학교.
▶ 자율고 취지대로 개인의 소질, 적성에 따른 맞춤식 진로 교육
현행 입시제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연구로 자율고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수시비율 60%이상 확대 등 대입제도의 변화가 내신과 수능점수 위주에서 벗어나, 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하고 경험을 중시하며, 스스로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졌는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율형 공립고의 본 취지대로 탐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 미래지향적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관점을 둔다.

▲ 대전고등학교 헌장.
따라서 정규 교육과정의 기초영역(국, 수, 영)은 수준별세분화수업을 통해 수월성 추구와 기초학습 능력 배양을 동시에 추진하고,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인성 발달을 도모한다면 학력신장과 인성발달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5년 동안 매년 2억원의 재정지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실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대전고등학교.
▶ 학교교육력 강화를 위한 교사 전문성 신장
교원의 전문성 제고가 자율형 공립고를 성공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전 교원에 대한 연수를 강화할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하는 자율고 교원 연수에 전원이 참여하고, 이미 성공을 거두고 있는 선진학교를 견학하여 실천의지를 높이는 등 교원의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할 것이다.

우수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승진가산점 부여, 교원연구비 상향 조정 등 지침에서 주어진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100% 공개 초빙함으로써 의욕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우수교원을 확보한다.

▲ 대전고등학교 조감도.
▶ 한모생활관, 동문장학금, 소수정예 심화학습으로 차별화 전략
다른 학교에 없는 한모생활관(기숙사 학년당 40명씩 120명을 수용)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며 우수 학생들이 실력을 키우고 꿈을 실현시키는 산실이다.

2011학년도부터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여 기숙사에서 영어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국․영․수 1등급 목표 관리제 심화학습(10여 명씩 소규모 반), 주요교과 및 논술에 대한 주말 및 휴일 강좌를 개설한다.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동문과 결연하여 1인당 170만원 장학금 지급과 진로상담이 이루어지는 일대일 장학 멘토링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한모생활관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기숙사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유의규 대전고등학교 교장.
▶ 대전고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을 가진 학생은 입학과 함께 그 꿈의 반은 이루어진 것이다. 타학교와 차별화한 교육과정으로 진로개발 및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우수 교사와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장 큰 혜택은 대전고등학교의 동문 선배들이 여러분의 울타리가 될 것이다. 대고의 자존심과 긍지를 가지고 자신의 적성과 희망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을 받을 것이다.
 
▲ 대전고등학교.


▲ 박다운 학생회장.
▶ 박다운 학생회장 영원한 명문 대전고, 자랑스런 대전고
100년 가까운 역사도 자랑스럽지만 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 학교 교문 현수막에는 항상 아무개 동문 장관 취임, 무슨 대학교 총장 취임, 해군참모총장 취임, 국회의원 동문 당선 등 축하 현수막이 끊이질 않습니다.

지금은 이인복 대법관님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러한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 모습을 그리고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훌륭한 선배님뿐만 아니라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시면서 저희들을 때로는 엄격하고, 때로는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를 해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대전고가 더욱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 김선문 학부모 회장.
▶김선문 학부모회장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대전고등학교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학교로서 모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지금도 최고라는 믿음이 갑니다.

그 이유는 첫째, 학교 수업과 선생님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도가 높습니다. 둘째, 일대일 결연장학금을 비롯한 각종 장학금, 사회 각 분야에서 성공한 동문의 모교방문 특강, 동창회의 모교지원 사업 등으로 학생들이 명문고 학생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습니다.

셋째, 기숙사 운영으로 우수학생에 대한 지도가 특별히 잘 이루어지고 있어 중학교 학부모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넷째, 유의규 교장선생님께서 취임하여 학교의 직영 급식과 기숙사의 위탁급식을 통합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급식을 부담 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관악부를 비롯한 학생 특기활동 동아리, 학습 동아리, 야구부, 농구부 등의 운영으로 전인교육의 조건을 고루 갖춘 학교입니다. 여섯째, 선생님들도 대전고 근무에 긍지를 느끼면서 학생들에게 명문고 학생으로서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점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 이정배 전 교장(39회)
▶이정배 전 교장(39회) ‘자율고 선정 환영 동창회 한 몫 할 것’
5선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하여 32명의 의원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9명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법관 2명과 판사 17명, 검사 7명으로 출신고교 중 전국 8위, 최근 10년간 판사배출 전국 7위, 장관급 12명, 3급이상 고위공무원 37명으로 전국 6위, 3군 참모총장 4명, 대학총장 6명, 지방자치단체장, 재계 CEO 등 각계 요직 동문 인사들이 후배들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본인이 교장 재직시(2003년) 명문대 진학 사업의 일환으로 당시 총동창회장(37회) 이규성 장관과, 재경동창회장 김종구(38회) 장관 후원으로 1대1결연 장학사업을 시작하여 8년간 725구좌 11억4천3백여 만원을 전달하고 이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의대 지망자는 병원장과, 법대 지방생은 법조계 선배, 과학계, 군사계 등 지망분야에 따라 사계의 선배와 결연을 맺어 성공적으로 진학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학교와 더욱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하여 자율고 대외 협력기구를 설치하여 동창회에 협조할 사항은 수시로 해결할 수 있는 자문 및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선후배와의 만남, 동아리 및 특기적성, 방과후 활동도 동창회의 풍부한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후배들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어 진로의 길을 열어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민장홍(56회) 총동창회 사무국장.

▶ 민장홍(56회) 총동창회 사무국장
동창회 구성이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14개, 동남아지역 5개 지역에 결성되어 글로벌 리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2박 3일 일정으로 입학전에 실시하는데 동창회에서 일체의 비용을 부담합니다.

동문결연 장학금 1인당 170만원(1년 등록금)씩 2008년 110명, 2009년 82명 지급, 우수야구선수 스카우트비 지원, 우수교원 확보를 위한 교직원 해외연수비 지원, 성적우수자 124명의 기숙사 각종 편의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명문고 부활을 위하여 최대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취재 = 최무전 기자, 정리 = 이준희 기자]

유의규 (49회) 교장선생님 프로필
공주사범대학교, 대전시교육청 연구사 및 장학사, 대전중학교 교감, 대전시교육청 장학관
신탄진고등학교 교장, (현)대전고등학교 제34대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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