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동구청장, "우리 구청장이란 소리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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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택 동구청장, "우리 구청장이란 소리 듣고 싶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0.11.03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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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 강조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한현택 동구청장은 민선5기 “원칙 있는 행정”, “깨끗한 행정”, “구민중심 행정”이란 슬로건 아래 구정을 이끌고 있다.

동구는 대전시 5개 구청가운데 가장 재정이 열악한 구중에 하나로 불과 몇 달 전까지는 동구 신청사가 중단되는 사태에 이르렀고 소제동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도 원도심활성화 사업도 여러 문제에 봉착되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까지 오게 됐다.

하지만 최근 취임 100일을 지난 요즘 동구는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신청사문제는 대전시에서 대전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부지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지하철 2호선도 동구 주요거점을 경유하는 것으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현택 동구청장.
조용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동구의 수장 한 청장은 지난 79년 동구 신안동 동사무소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으로 30년간 동구와 인연을 맺어 누구보다 동구주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얻은 탁월한 행정경험과 능력으로 새로운 동구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구청장 당선과 취임 후 동구발전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며, 한 청장은 30년간의 오랜 공직 생활을 바탕으로 24만 동구민이 마음과 뜻이 무엇인지?, 동구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이미 동구청장이 되기 전부터 동구의 발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왔을 것이다.

한 현택 동구청장은 이제 그 밑그림을 통해 “동구의 옛 명성”을 살리고, 동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동구의 오랜 숙원사업을 풀어 줄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MBS뉴스는 창간 2주년을 맞이해 인터뷰를 갖고 "동구 구정방향과 정책"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한현택 동구청장
1. 취임 100일 맞이한 소감은?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거 같다. 엊그제 취임사를 읽고 민선 5기 동구 구청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힌 것 같은데 벌서 100일이 지났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급한 동구의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 다녔다. 특히 동구 신청사 건립 재개와 재정건전화 등 구 현안과제 해결위해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 결과 신청사 건립재원 마련과 동부선 연결도로 개설 등 이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나름대로 평가한다.

이 같은 결과는 나 혼자만이 아니라 항상 믿고 따라 준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을을 전하며 앞으로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자고 말하고 싶다.

2. 동구의 재정이 어려운데 어떻게 공약사항을 실천해 갈 것인지?

대부분의 공약사항이 중앙정부 및 대전시와의 협력사업이나 중앙 정부와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우리 구에 유치하는 경우 또는 정책 및 행정실명제 강화 등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예산 사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과 같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구비를 부담하게 되는 경우에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응모나 전액 국․시비 지원 건의 등을 통해 구비 부담을 최대한 주려나가겠다.

그러나 현재 우리 동구의 최우선 과제는 재정건전화입니다. 물론 공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구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사업의 시기나 규모 등은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생각이다.

복지시설기관을 위문방문하고 있는 한현택 동구청장.
3. 동구청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과 과제가 있다면?

먼저 동구 신청사와 관련해 현 청사부지를 대전시가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부지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이다. 이에 부지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신청사 건립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2호선 동구 주요거점 경유 역시 대전복합터미널, 우송대 대동을 경유하는 것으로 확정된 상태이다. 또한 판암근린공원 조성은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 사업공무에 선정돼 국비 8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그렇지만 아직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개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은 남아 있는 만큰 최대한 주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민선5기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공약사항은 6대 분야, 30개 사업을 선정하여 구체적인 추진계획이 수립된 상황이다.

도시개발분야는 주거환경 개선사업 조속한 재추진 등 6건의 공약사항이 있으며, 홍도육교 지하화 조기 추진, 동부선 연결도로 조기 개통, 도시철도 2호선 동구 주요거점 경유 관철 등은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들과 함께 중앙시장을 청소하고 있다.
지역경제분야는 맞춤형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추진을 비롯한 4건의 공약사항이 있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특성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현재 구청사 옆 주차복합빌딩 건립 등이 금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중앙시장 주차장 추가 설치, 재래시장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도 추진일정에 맞게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사회복지분야는 「천사의 손길 행복+」 후원회 구성 등 7건의 공약사항이 있으며, 비예산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국․시비 지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다음 문화체육분야에는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 등 3개의 사업이 있으며, 현재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는 대전시와 현 구청사 부지에 건립하기로 약속된 상태이며, 나머지 사업들도 적극적인 국․시비 확보를 통해 내실있게 운영하겠다.

교육환경분야에는 영․유아 보육의 의무교육 수준 확대 지원 등 4개의 사업이 있으며, 내년부터 대전시 및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일반행정분야는 정책 및 행정실명제 강화 등 6건의 사업이 있으며, 구민들에게 투명한 행정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구민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내실을 기울이겠다.

한현택 동구청장.
4.청장님의 행정철학은 무엇이며 어떤 청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신의정(信義正)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상사와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조직의 신뢰감을 형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올바르지 않는다면 주민들 앞에 떳떳이 설수 없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으로 구민들에게 힘들고 괴롭울 때나 즐거울 때 ‘함께 하는 구청장’이란 소리를 듣고 싶다. 주민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걱정해 줬던 구청장으로 말이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우리 구청장’이란 소리를 듣고 싶다. 우리 구청장으로 말해 준다면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5. 청장님은 평소 구민의 복지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우리 동구는 복지를 전담하는 부서가 3개다. 5개구중에 유일할 것이다. 그만큼 동구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특히 서민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얼마 전에는 구청직원들과 구의회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동구의회와 구청공무원들이 함께 연탄을 나르고 있다.
연탄나르기 행사가 그것이다. 연탄을 겨울철 난방으로 사용하는 동구에 사는 주민들에게 제공해줬다. 모두들 바쁜 일정가운데서 참 많은 분들이 참여해줬다. 없는데서 정이 더 많은 것 같다. 감동이였다. 이것이 바로 동구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6. 마지막으로 동구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동구의 구정방향 중 하나가 구민중심 행정이다. 말 그대로 행정이 예전과 같이 구민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구민의 생활 깊숙이 다가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공직자들이 구민 여러분께 좀 더 다가서려고 적극 적인 노력이 필요하겠다. 또한 구민들 역시 구정에 참여하려는 의지도 보여주며 쌍방향의 소통이 이뤄져야한다.

한현택 동구청장이 인터뷰 중 "동구 발전에 정책과 비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아는 사람은 자신이 속한 사회나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능력은 있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기에 자신의 일 한가지를 하고 나면 다음에는 다섯 가지를 그 다음에는 열 가지 일을 스스로 찾아 하는 적극적인 공직자가 되길 당부하고 싶다.

선거 때 주민들게 약속한 여러 공약들이 있다. 현재 상태로 보면 할 수 있는 여력이나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이것에 대해 불평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 공약은 1년 6개월 뒤로 미루겠다.

취임 100일이 지난 현재 조금씩 움직임이 보인다.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구청공무원과 그리고 동구의 지역발전을 위해 동문서주하고 계신 의회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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