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의 이지아가 눈빛연기가 시청자들을 압도했다. 때론 애절하고 때론 카리스마 넘치는 그녀의 눈빛은 ‘한재희’라는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냉철하고 프로페셔널한 한재희지만 옛사랑 정우(정우성 분)를 바라볼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애절하고 슬픔이 가득한 눈빛을 보인다. 열렬히 사랑했던 만큼 힘든 재회와 그의 또 다른 사랑을 지켜봐야 하는 여자의 아픈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지만 그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한재희의 모습에서 여자 시청자들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절실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크게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이처럼 따뜻했던 재희의 눈빛이 얼음보다 차갑고 냉정하게 변하는 때가 있으니 바로 손혁(차승원 분)과 마주할 때다. 늘 NTS의 우위에 있는 듯 행동하며 ‘비첸차 작전’을 앗아간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던 한재희는 급기야 DIS가 NTS의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사무실까지 들인다는 말에 치미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

손혁은 젊은 나이의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DIS 동아시아 지부장 자리에 오른 범상치 않은 인물로 <아테나>의 등장인물 중 단연 돋보이는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그런 그의 맞수로 떠오른 사람이 바로 한재희로 사람의 심중까지 꿰뚫어 보는 듯한 그녀의 카리스마 눈빛은 손혁마저도 당황케 만들곤 한다.

각 각 카리스마 여신과 카리스마의 황제로 불리 우는 두 캐릭터가 부딪힐 때마다 시청자들은 팽팽한 긴장감에 압도되고 마는데, 이미 방송 전부터 두 캐릭터 간의 애정전선이 예고되어 있었던 터, 한치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카리스마 커플이 어떻게 러브라인으로 넘어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애절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눈빛연기의 종결자 이지아의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 매주 월, 화 SBS TV를 통해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