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소식을 전하는 이설웅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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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소식을 전하는 이설웅 선교사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3.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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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마찬가지로 이곳 필리핀도 고유가와 고물가, 그리고 달러의 폭등으로 서민들은 경제난에 힘들어하고 있 습니다.

저 역시도 환율의 안정과 한국경제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지만, 천여명이 넘는 하늘만나사역지의 아이들과 열 개의 교회 그리고 성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바바닌섬으로 심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몇군데 성도의 집을 심방한 후에, 마지막으로 가장 가난한 성도 사만다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만다의 집은 경제난으로 더욱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는 이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고, 집을 나서려고 하였습니다. 그 때 그 성도의 아내가 저를 붙잡으며, 식사를 준비해 놓았으니, 함께 하자는 것이였습니다.

성도의 형편을 아는터라, 저는 몇 번 정중하게 사양을 하였지만, 간곡한 부탁에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엌에 들어서니, 목사인 저를 위해 정성껏 예쁜 식탁보를 깔아 놓고 접시위에 한가득 스파게티와 콜라 그리고 과자를 준비해 놓았습니다. 그 식탁을 바라보던순간 저는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일이 없어 자신의 가족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텐데, 부족한 나를 위해 이 음식들을 장만해준 그 마음이 너무나도 고마웠기 때문이였습니다. 귀한 섬김의 마음을 받으면서, 부족한 제 믿음을 바라보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대접함이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성도의 손을 잡고 감사히 먹었음을 표시하고 돌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배를 타고 오는 길에 저는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되었고, 깨닫게 되었습니다.어렵고 힘든 환경을 바라보고 좌절하고 낙망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이 땅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채워주실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는 부족한 저에게, 날마다 나에게 새로운 깨닳음과 지혜를 주시는 존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 순복음사직교회의 도움의 손길- 너는 네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바바닌섬에 다녀온지 얼마 되지 않아, 파송교회로부터 연락을 받게되었습니다. 환율로인해 “하늘만나사역”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저를 위해 사역에 필요한 물질을 더 보내어주신다는 것이였습니다. 할렐루야!

처음에는 8여년을 지속한 이 사역을 중단해야한다는 위기감과, 함께 식사량을 줄여서라도 사역을 계속해야하나 하는 갈등속에 있던 저를 하나님은 깨닫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역사하셨습니다. 전화를 받고난 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제사정이 좋지 못하자, 빈민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고 있고, 기하급수적으로 결식아동들이 늘어나고 있어, 하늘만나사역지에는 날마다 더 많은 아이들이 찾아 오고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선교비는 일정한데, 환율의 폭등으로 예전에 비해 반으로 줄어버린 선교비를 들고, 한편으로는 늘어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참으로 낙담할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위해 귀한 물질을 보내주셔서, 이 사역이 더 지경을 넓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하늘만나사역을 준비하는 성도들에게도 저는 이런말을 전했습니다. 이 음식은 육의 양식뿐만이 아니고, 영의 양식이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내리시는 귀한 만나이니, 더욱더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제 마음을 이해한 성도들은 모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저와 함께 이일을 섬기고 있습니다.

‘하늘만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귀한 자녀들을 일꾼으로 키우고 계십니다. 이 자녀들이 전세계를 다니며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할 귀한 영혼들로 성장하도록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2. 미국인 집사의 하늘만나사역지 방문- “여호와이레 예비의 하나님”

얼마전 제 사역지에는 한 미국인이 찾아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필리핀을 방문하게 되었는데,“하늘만나사역”의 소식을 현지인 성도로부터 듣고, 자꾸만 마음가운데 하나님께서 만나사역지의 아이들을 위해 신발을 사주어라 하신다는 것이였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 땅은 진흙이고, 아이들은 맨발로 다니면서 발에 상처가 많이 나고, 다치게 되어서 얼마전부터 저는 마음속으로나마,‘하나님 이아이들을 위해 신발을 보내주십시오’하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미국인 집사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아이들을 위한 슬리퍼 천여켤레를 사들고 제 사역지에 찾아와서 함께 나누어 주게 된것입니다. 할렐루야!


어렵고 힘들때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귀한 손길들이 있어, 만나사역지의 아이들을 돌보게 하시고, 먹이시고 입히시니 다만 감사할뿐입니다.

진흙탕속에 빠지고, 상처난 어린 두 발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알록달록 예쁜 신발을 신고, 더 힘차게 즐겁게 그리고 건강하게 자라날수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이 어린 자녀들이야 말로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때를 따라 아름답게 역사하시며 도우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 노에바시아, 방칼 치유사역 -광주 “회복이있는교회” 송목사님

작년말부터 올해 중반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성전건축을 허락하셨습니다. 이제는 각 교회들이 성전건축이 되어져, 안정적으로 예배를 드릴수 있게되었고, 조직적인 구역활동과 교회의 운영에 많은 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체계적을 배우고 듣기를 소망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하나님께서 이 귀한 성도들의 마음을 아시고, 한국에서 사역하시는 ‘회복이있는교회’송옥산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일주일동안 귀한 세미나와 부흥집회를 하였습니다.

성도들은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나누는가운데 성령의 임재하심과 신유 그리고 많은 기적을 체험하는 귀한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동안 부족한 저도 그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사역가운데 어렵고 힘들고 지쳤던 영육이 성령의 재충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서 저는 선교사의 본분이 교회를 세우고 건축하는 것 뿐만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들을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을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앞으로도 말씀으로 이땅을 변화시키고, 부흥시키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4.바바닌섬의 성전건축

바바닌섬에는 현재 10가정의 20명가량의 성도들이 출석을 하고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기다리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배를 구입하게 하셨고, 이 귀한 배를 통해 쌀심방과 예배를 위해 현지인 목사와 제가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사가 중단된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성도들의 안전과 하루속히 바바님섬에 교회를 구입해서 주야로 예배드리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바바닌교회와 성도들이 하루속히 성전구입이 이루어지고, 예배드릴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바바닌교회가 이 주변의 5개의 섬을 연결하는 복음의 전초기지가 될수있도록 간절한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 귀한 하나님의 사람 성도“더 다니엘”의 이야기

방칼의 선교센타를 건축하게 되면서 저는 "더다니엘"이라는 한 인부를 만나게되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으며, 이곳에 온 "더다니엘"은 언제부터인가 교회안에서 가장 신실한 일꾼이 되어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성전을 건축할때도, 점심때를 빼놓고는 그는 항상 쉬지않고, 벽돌과 철근을 들고나르며, 하나님의 성전건축에 헌신을 다했습니다.그러한 믿음의 사람 "더다니엘'을 바라보면서, 나는 주님께 헌신되었는 한 사람을 발견하게 된것을 마음속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한 동안 성전건축기간에 이어진 가뭄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점심이후에 탈진을 보이던 인부들에게 나는 낮잠을 자게하고, 공사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더다니엘"이 그보다 나이많은 인부를 대신하여 시멘트를 섞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다가가 좀 쉬라 말하고 사탕 몇개를 건내주었습니다.

땀방울로 얼룩진 다니엘이 안쓰러워 이 사탕몇개가 그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에서였습니다. 부끄럽게 웃으며 그는 사탕을 받아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 찬음료와 빵을 사주어 간식을 먹게하였는데, 마침 "더다니엘"의 두 아이와 아내가 얼음물을 들고 교회로 오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본 그는 총총걸음으로 다가가 얼음물을 받아들고는 주머니에서 사탕두개를 꺼내어 아내와 자녀에게 주고, 자신이 먹으려던 음료와 빵까지 다 내어주고는 너무나도 흐믓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은 찬 얼음믈만 마시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통해 나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족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모습을 보게 된것이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를 만날때면 저는 사탕몇개를 손에 쥐어주곤 합니다. 언제나 그는 활짝 웃으며 사탕몇개를 주머니속깊이 넣고는 가곤합니다. 작은것에 감사하는 그의 큰 믿음이 나에게는 큰 깨닳음이 되기 때문입니다.

환경이 어렵고 사역이 힘들다 할지라도, 안위하시고 도우시며, 채우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저는 날마다 기쁘고 또 감사합니다. 그리고 멀리서 항상 기쁜소식을 전하는 복음의 선교사로 세우셨으니 무엇보다도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역사하시는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할수 있게 하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크신일을 행하시며, 이루시고, 또 이루실 귀하신 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샬롬!

♰사역을 위한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1. 2008년 한해동안 모든 사역을 아름답게 인도 할 수 있도록.
2. 열매 사역이 더욱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3. 하늘 만나 사역을 위해서 뻥튀기 기계가 필요합니다. 구입할 수 있도록...
4. 바반닌 섬의 건물 구입과 리모델링을 위해서...
5. 고등학교 건립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1월부터 건축을 하길 원합니다.
6. 저희 가족의 건강과 두 자녀의 학업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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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501-01-004629 국민은행
예금주 : 이 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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