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자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인터뷰]대전중부새마을금고 정일양 이사장
2011-04-03 이정복 기자
대전중부새마을 금고의 신화는 지난 2007년 11월 26일자로 취임한 정양일 이사장의 취임 직후부터 일어났다. 대전에서도 경영상태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정 이사장의 “변화는 곧 생존”이라는 경영기치아래 전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 전국 최고의 새마을금고로 만들겠다는 신념이 큰 역할을 했다.
중부새마을금고는 현재 회원수만 해도 1만5천여명을 자랑하고 있다. 지역금고간 회원 가입요건이 완화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회원 가입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부새마을금고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수익성,건전성이 안정적이다. 2010년 12월말 기준으로 수신 800억원, 여신 500억원, 총자산 1500억원(공제 700억원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중부새마을금고의 안정성은 건전한 대출에 있다. 상당한 금융위험(Risk)을 안고 있는 부동산 관련 대출은 아예 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 요즘 일부 금융기관들의 부실이 PF대출로 인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중부새마을금고의 대출 관련 연체비율은 현재 0.5%로 매우 안정적이다.
변화와 도전으로 일군 경영성과 회원들 큰 신뢰
그러면 오늘에 이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정 이사장의 차별화된 경영기법은 무엇일까? 바로 정 이사장의 꼼꼼한 업무처리와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한 것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7년 11월 취임직후 새로운 목표와 꿈을 갖고 재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먼저 임원들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목표는 대출활성화와 자산증대, 공제사업 활성화였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금융에서 꽃은 대출인 것을 느꼈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 길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정 이사장이 재임기간내내 공 들일 것이 있다면 바로 공제사업의 활성화이다.
1.2금융권의 보험판매영역이 무너지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선 가장 안정적인 공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방침이었다.
그 결과 취임후 1년 중부새마을금고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자산이 1년만에 100억이 증가한 550억원이 됐고, 대출 총액도 150억원에서 310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공제사업도 31억원이 증가했다.
지역 금고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설마했던 정 이사장도 눈을 의심할 정도로 전년도에 비해 경영이 크게 향상된 것이다.
그런데 갑작스런 대출증가에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당시 대전충남시도지부도까지도 대출 관련 점검에 들어갔을 정도였다.
대전중부새마을금고가 전국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둔데는 정 이사장의 ‘금고의 주인은 곧 회원’이라는 경영마인드에서 비롯됐다. 금고가 위치한 유천시장을 중심으로 12개 금융기관 14개의 점포가 밀집된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회원들과의 접촉점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그 근간이다.
회원을 새롭게 정비해 140여명으로 제구성했고,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정기산행을 실시하는데 전 임원이 솔선수범했다.
임원들이 회원들과 산행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새마을금고를 널리 홍보하는 게기가 됐다. 한마디로 임원과 회원들과의 소통이 이뤄져 신뢰가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금융에 관한 강좌를 개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토요일과 국경일에 실시해 시장상인을 위한 점포개방을 계속해 회원들에게 명절 당일을 제외하곤 수미없이 금고문을 열고 영업을 지속해 상인들의 편의를 도왔다.
그로다보니 주변 상인들이 금고를 찾게됐고, 충성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특히 중부새마을금고는 중소기업체의 급여자동이체를 적극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최근엔 대성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해 교직원들의 급여 및 학교 자금을 관리하고 있고, 앞으로 대전지역 학교 및 기업체와 MOU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인맥 관리 ··· 긍정의 경영철학 큰 기여
어려운 국내· 외 경제환경속에서 쉬지않는 변화를 외치며 성장하고 있는 대전 중부새마을금고는 올해도 지난 3년 간에 쌓은 전국 최우수금고라는 명성에 걸맞는 ‘도전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우리 금고는 전 직원의 간부화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금고 경영을 이사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과 임원들 모두 합심해 이끌고 나간다는 겁니다. 금고 경영에 간부와 직원이 따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올해도 마차의 양 수레바퀴와 같이 움직이면서 더욱 더 속도를 더할 것입니다.”
정 이사장은 항상 세 가지를 강조한다. ‘황금’ ‘소금’ ‘지금’이다. 황금처럼 가치있는 사람이 되고, 소금처럼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되고,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며 살자는 뜻에서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이사장인 제가 발로 뛰며 영업할 계획입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환경 속에서 생존 전략은 남보다 먼저 뛰고 한발짝 먼저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동네 이웃들이 곧 우리의 고객이기 때문이죠. 한마디로 우리 금고는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맞춤경영을 펴 나갈 것입니다.”
취재를 마친 기자는 대전 중부새마을금고의 미래가 밝은 것도 도전과 변화 경영을 통한 정도 경영을 실천하는 정 이사장의 긍정적인 경영철학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전중부새마을금고 정일양 이사장실 직통 042)585-3193
<취재= 이정복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