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 새로운 역사 쓰겠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출마선언

2018-02-12     이준희 기자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현 대전시의원이 대덕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12일 오정동농수산물 대강당에서 열린 출마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김종천, 전문학 대전시의원을 비롯해 최치상 대전 서구의원, 이선용 대전시당 대변인 등 동료 의원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박정현 의원은 출마의 변에서 “박정현은 대덕의 관문이자 서민의 땀방울이 맺혀 있는 이 곳, 오정동농수산물시장에서 대덕구민들께 대덕구청장에 출마함을 보고 드린다”라며 첫 말을 열었다.

이어 “24년간의 시민운동을 통해 대전지역에서 민주주의, 생태환경, 균형발전의 가치를 확장하고 시민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면서 “환경전문가로서 대덕구 산업단지 환경문제해결을 위한 노력과 수자원공사와 함께 대청호운동본부를 만들어 대청호 유역과 대청댐 지역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 금강을 살리는 일에 주력해 왔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이제 청년시절 고민했고 일했던 대덕구에서 그간 훈련하고 배웠던 능력, 일 잘하고 일 할 줄 아는, 미래를 제시하고 실현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대덕구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할 줄 아는 능력을 발휘해 대덕구 주민들의 자존심이 살고 대덕구 주민들의 삶이 윤택하게 바뀌고 대덕구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변화되는 대덕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0년 23만이던 대덕구 인구가 2017년 12월 현재 18만7천명으로 2000년에 비해 4만5천여명이 줄었다”며 “지난 17년간 대전시전체 인구가 10%증가(1,365,961명→1,502,227명)한 것에 비해 대덕구 인구는 20% 감소했으며 특히 대덕구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2000년에서 2010년 (-24,648명) 사이 대전시 인구는 137만에서 150만으로 증가했다. 결국 대덕구의 급격한 인구감소와 이후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대덕구 행정을 책임진 구청장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지난 10여년간 대덕구의 집권당은 누구었는가, 지금 대덕구 주민들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역을 살리고 주민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한 자유한국당에게 그 책임을 묻고 있다. 끊임없이 지역현안에 주민들을 동원했으나 실질적으로 주민 삶은 개선시키지 못한 무능함을 질책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도시공동체를 결속시키고 도시의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기 위해 도시정체성은 매우 중요하다다. 대덕구가 갖고 있는 이 중요한 자원은 지금 분절돼 있다. 대덕구의 도시정체성으로 발전시킨다면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덕구야 말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박정현 의원은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주민참여예산제도 통한 구민들이 주인이 되는 대덕구 ▲대덕구의 산업기반과 문화, 자연환경이 융합돼 청년들이 모이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열어갈 기회의 땅 ▲자영업,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문제를 혁신하고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협동조합도시 ▲공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지원과 마을도서관, 마을교육을 통해 자존감 있고 창의적인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육혁신도시 ▲대청댐, 계족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산업, 전통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오는 공정여행도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자립 태양도시 ▲마을마다 건강센터를 설립해 건강도시 구축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