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비어천가’ 소동 그 이후를 지켜본다
2009-07-21 뉴스밴드(편집부)
알려진 바대로 이 소동이 대전시가 지난달 공사 김종희 사장의 재산 허위신고 의혹을 비롯해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관용차 업무 외 사용 등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벌이고서도 아직 그 결과 발표를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터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김 사장이 누구인가? 상기 대전시 감사의 건 외에도 사장 취임한 지 6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타 기관 사장직에 응모해 물의를 빚었고, 지난해 말 거액의 홍보비를 주고 모 ‘CEO대상’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대전도시철도공사는 혈세를 짜내어, 매년 수백억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교통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소중한 대전시민의 회사다. 그럼에도 공사를 자신의 사장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인사권자 한 개인의 치적을 광고하는 홍보실처럼 이용하려 한 김 사장은 물론, 이를 방치한 지도감독 기관인 대전시 역시 150만 시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
아울러 이런 인물을 제 식구라고 감싸며 결과적으로 이번 소동을 초래케 한 박 시장의 부실하고도 무책임한 인사에 대한 비판 또한 면키 어렵다. 향후 대전광역시청의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조치를 지켜보고자 한다.
2009년 7월 20일
자유선진당 대전광역시당 대변인 정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