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료관광사업, 러시아 시장 먼저 잡았다
조 바실리 고려인협회 회장 “시베리아 전역에도 대전의료관광 알리겠다"
2013-03-01 이준희 기자
이미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에서 대전시가 추진하는 의료관광사업을 잇따라 따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전시는 몽골, 중국에 이어 러시아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러시아 하원의원을 지낸 조 바실리(Vasiliy I. Cho‧63세)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을 2월 28일 오후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시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 50만 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촉식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황인방 대전시의사회장, 선승훈 선병원의료원장, 조 바실리 회장, 김 슬라바(Viacheslav N. Kim)협회사무총장, 엄넬리(Nelly N. Em)한민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어 염 시장은 “러시아 고려인동포 교류가 의료관광 뿐만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협력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바실리 러시아 고려인협회 회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좋은 홍보는 텔레비전 광고가 아닌 바로 입소문” 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모스크바를 포함해 시베리아지역에서도 대전의료관광을 넓리 알리겠다고” 답변했다.
함께 동석했던 윤태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러시아는 의료관광차 국내로 오는 환자 대부분은 블라디보트톡 등 동러시아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실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모스크바 등 중앙러시아 지역이 95%를 차지하고 있다.”며“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향후 모스크바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게 전망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고려인협회 조 바실리 회장 등 일행은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으로 의료관광차 대전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