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2021년 생활임금 1만 200원 올해 대비 11.4% 인상

2020-10-25     이준희 기자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는 내년도 생활임금을 올해 9천 160원보다 11.4%(1,040원) 오른 1만 200원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내년도 법정 최저임금 8천 720원보다 1천 480원 많은 금액이며,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209시간 근무기준 213만 1,800원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의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고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거비·교육비·문화비·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하는 임금이다.

이번 결정으로 생활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올해보다 월 21만 7,360원을 더 받게 되며, 인상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유성구가 직접 고용하는 기간제 노동자 800여 명에게 적용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내년도 생활임금은 근로자 평균임금,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을 적용하고, 코로나19 재난극복 노력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생활임금을 적용받는 기간제 노동자들의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구는 공공부문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생활임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