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평 “소제동 관사촌 공원화로 상권 위축 우려”

2020-11-23     이준희 기자
강화평 동구의원.

“대전 소제동 관사촌 공원화에 핫플레이스 상권이 위축될까 우려스럽습니다.”

21일 소제동 아트밸트 개막식에서 만난 강화평 동구의원은 “소제동이 젊은이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성장했지만 자칫 공원화로 성장이 멈출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관사촌 공원화 추진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강 의원은 대전시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공원화가 되면 기존 소제동 명성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동네는 골목이 가진 매력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공원으로 결정됐으니 이 공원 안에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 또는 문화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소제동 관사촌과 비슷한 전북 군산 관사를 가보았는지에 대해 그는 “관광차원에서 2년 전에 가보았다”면서 “군산은 장애인들이 관람을 할 수 있는 곳들도 제법 있었는데 대전 소제동은 아직 그럴만한 장애인 시설이 없는 거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대전시 관계자들은 군산 관사를 방문해 소제동 관광자원화에 참조했으면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군산에는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를 비롯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 일제시대 때 사용한 건물들을 관광자원화해 전국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