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 학술회의

2020-11-26     이준희 기자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11월27일 세미나 초청장 표지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회의가 오는 27일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한·러 수교 30년, 새로운 한·러 협력 30년!’ 학술회의는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북극학회와 유라시아문화연대 배재대 소수민족연구소가 개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이 자리엔 한국과 러시아 양국 학계 대표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30년간 수교를 되짚고 다가올 30년을 심도 있게 전망할 계획이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의 축사로 시작되는 학술회의는 러시아 관련 인문사회과학 분야를 다루게 된다.

총 4세션으로 구성된 학술회의는 1세션에서 한종만 배재대 러시아·중앙아시아학 명예교수의 사회로 ‘북극시베리아 공간에서의 한·러 수교 30년’을 주제로 철도전력과 자원활용 협력을 통한 경제관계 강화 방안이 모색된다.

이영형 중앙아시아개발협력연구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2세션은 치스토프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 교수의 ‘북극권 국제협력에 관한 러시아 정책적 문제점’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 연계 북극항로 상용화 방안 등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김주호 배재대 관광축제리조트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될 3세션은 ‘시베리아/북극 소수민족’을 주제로 니브흐족의 전통문화 연구와 예식의 공간 베프스키 숲: 자연 숭배와 연관된 축제 등이 다뤄진다.

마지막 4세션은 박기성 유라시아문화연대 부설 한국-유라시아연구소 소장이 ‘유라시아 문명교류와 연대’를 주제로 사할린 섬으로 본 체호프의 여정과 몇학술회의를 주최하는 김정훈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 소장은 “대한민국과 러시아가 미래 사회를 지향하고 있는 방향성에는 분명 공통점이 존재하고 있다며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른 한반도를 넘어 새로운 경제 활동 공간의 창출을 위한 ‘신북방정책’과 ‘스트롱 러시아’라는 슬로건에 함축된 국가 부흥 차원의 극동, 시베리아 및 북극 관련 발전 전략 ‘신동방정책’은 양국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대표적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 한국-시베리아센터는 1996년 배재대와 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가 협력으로 양 대학에 함께 설립해 상호협력과 이해관계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