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항산 구익균 선생, 대전현충원에 잠들다
대전흥사단 대전충남광복회 등 참석...엄숙히 진행
2013-12-22 한상욱, 이준희 기자
[MBS 대전 = 한상욱·이준희 기자]
이날 안장식에는 고인의 유족, 윤석경 대전충남광복회 지부장, 신준태 대전현충원 의전관, 김학원 전 대전시의장, 이창걸 국민대 교수, 양무석 대전보건대 교수와 흥사단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1908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일제하 1928년 신의주 학생 의거의 주역으로 1929년 상해로 망명, 도산 안창호 선생을 만나 흥사단에 입단, 비서로써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헌신, 한국독립당의 지도책으로 한국독립 혁명운동가 양성에 온 힘을 기울였다.
이후 5.16 쿠데타로 집권한 군사정부의 혁명재판소에 회부 통사당(통일사회당)간부 14명과 함께 반국가행위의 죄목으로 체포되어 형을 받고 8개월간 수감, 독립운동의 공이 인정되어 집행유예 4년을 언도받았으나 2012년 2월 23일 대법원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고 2005년 도산 안창호 혁명사상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했다.
선생이 1972년 사문서 위조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1973년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지난 11월 26일 “도산 안창호의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독립운동가를 양성하고 일제에 항거하다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의 형을 받는 등 고인의 생전 공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고인이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며 안장을 거부한 국가보훈처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행정심판위가 결정했다./M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