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 ITER 현장시공관리 용역 수주
한국전력기술과 컨소시엄으로 --- 1년간 기준 등 개발
[MBS 대전 = 강문경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소장 권면)는 한국전력기술(KEPCO E&C, 대표이사 박구원)과 컨소시엄으로(이하 한기컨소시엄) 국제핵융합 실험로 국제기구(ITER Organization)에서 발주한 'ITER 현장시공 관리 정책 및 절차 개발 용역'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한기컨소시엄은 ITER국제기구로부터 그 동안 국내외에서 쌓은 원전 건설 및 종합설계 경험과 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2) 건설 단계에서의 시공관리 및 성공적인 기기 통합 능력을 인정받아 유럽 업체들과의 국제경쟁입찰에서 동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
KEPCO E&C는 원전사업에서 축적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이후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ITER국제기구로부터 500억원 이상의 기술용역을 수주하는 등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핵융합(연)과 KEPCO E&C는 1년 동안 ITER 건설현장에서 시공 및 관리를 위한 세부 절차와 작업 안내서 양식 및 템플릿 가이드라인, 시공 기준 등을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구원 KEPCO E&C 사장은 “금번 수주 성과는 KEPCO E&C가 ITER 국제기구로부터 지속적인 기술용역 수주를 통해 기술적 신뢰를 쌓은 결과로 향후 핵융합(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가 사업 수주와 함께 공공기관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ITER 사업에는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큰 규모의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