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추진결과 보고회 개최
[MBS 청양 = 이준희 기자]
올해 처음 민간주도형으로 추진된 제15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일부 개선사항을 보완해 더욱 발전된 민간주도ㆍ관협력형 축제로 거듭날 것을 기약했다.
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형)는 지난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추진위원, 이장단 임원, 관련 단체,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 추진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결과보고 및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청정청양으로의 건강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올해 축제는 약 15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또 현장에서만 1억9740만원의 고추판매와 2억3000만원의 특산물 판매 등 총 4억274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다양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으며, 주요 동선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여성 및 장애인전용 화장실과 친절한 안내소 등 관람객을 배려한 운영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선할 사항으로는 장시간 이어진 의식행사로 인한 관람객 불만, 고추판매 사전예약시스템 미비로 예약판매 저조, 일반고추와 특품고추의 차별성 부족으로 인한 판매부진, 고추판매장이 부각되지 않아 소비자를 유도하지 못한 점 등이 지적됐다.
이 자리에서 이석화 청양군수는 “올해 민간이양으로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 판매에 국한된 축제가 아닌 농특산물, 먹거리, 문화, 체험의 종합적인 축제이므로 고추판매량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 부족한 점은 보완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형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고추, 구기자 등 농산물 판매와 청양 홍보의 가치를 따지자면 수십, 수백억의 효과를 냈다. 내년도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두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한편, 내년도 제16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추석 명절과 농산물 수확 적정 시기 등을 고려해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장소는 내달 중 주민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