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외국인 위한 '다국어 지방선거 안내서' 발간
충남선관위, 외국인 선거권자의 투표참여 도움 위해
2010-05-26 이준희 기자
이 안내서에는 외국인의 선거권, 6. 2. 지방선거 개요, 투표절차, 정책선거, 공명선거, 선관위 소개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외국인 선거권자가 우리나라의 지방선거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
지난 2005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영주의 체류자격 취득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사람에게는 지방선거에 한하여 선거권이 부여되었고, 선거사상 처음으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국내 총6,726명(충남 286명)의 외국인이 첫 선거권을 행사하였으며, 이번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내 총12,800여명(충남 530여명)이 선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외국인을 위한 5개국어로 된 안내서는 전국 선관위 중 충남선관위가 최초로 시도한 것이며, 영어와 일본어의 경우 안내서 작성에 참여한 충남선관위 직원들로 구성된 1:1 외국어 안내 서비스팀이 선거제도나 투표절차에 관한 외국인들의 궁금증을 전화로 안내할 예정이다.
충남선관위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결혼 이민자 등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회에 적응하고 소속감을 갖게 하는 데에는 선거권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비록 국적은 다르지만 우리 곁에서 지역의 한 주민으로 살아가는 외국인들이 보다 쉽게 우리나라 선거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