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사단, 6월 대전포럼 ‘북한의 이해와 현실’
대전흥사단 6월 월례회 및 대전포럼 19일 개최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이날 행사는 유호석 성심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육동일 충남대 교수, 지정석 민주평통 대전 중구협 회장, 윤성숙 부지부장, 이종태 전 KBS 아나운서(우송대 교수) 등 대전흥사단 관계자와 대학생 43명이 참석했으며 육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신입단우 입단식이 거행됐다.
양무석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메르스 여파로 많은 행사들이 취소되고 사람이 모이는게 부담스러운 요즘 불안감 해소와 안정을 찾자는 의미에서 이번 월례회를 강행했다”며 “참석해준 여러 단우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5분말하기 시간에는 김학원 전 대전시의회 의장, 박선홍(안전모터스) 단우가 발표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변선숙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강사가 ‘북한의 이해와 현실‘이란 주제로 자신의 탈북과정과 현재 북한의 실상, 그리고 통일에 대해 강의했다.
변선숙 위원은 1998년 9월 12일 탈북해 2004년 2월 17일 한국으로 입국했으며 입국이후 2012년 2월까지 음식점 종업원을 시작으로 공장 생산직에서 일했고 그해 4월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대전협의회 강사로 임명돼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북한주민 생활이 남한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다른 것은 제도적, 생활상의 차이다. 또한 빈곤을 해결치 못한 북한당국이 허용한 장마당은 이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졌다. 식량난과 경제난, 그것과 더불어 사회계층의 구조적 몰락으로 더욱 어려운 현실을 주민들은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고 살기위해 두만강을 건넜다. 나를 비롯해 탈북자들은 목숨을 걸고 넘어온다. 잡히면 바로 ‘죽음’이거나 그에 못지 않는 고초를 받는다. 얼마전 TV 매체 등을 통해 탈북경로가 보도됐다. 탈북을 결심한 이들에겐 죽으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 더욱 더 어렵고 힘든 경로로 그들은 사선을 넘나들고 있다.”며 언론과 매체의 보도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고난의 행군(1996~2000)동안 300여만 명의 아사자들이 발생했다고 한다.(공식기록 33만, 1995년~2005년까지 61만명 추산: 통계청) 생존을 위해 사선을 넘어 남한 사회에 적응하려는 탈북자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배려와 이해를, 그리고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변 위원은 ”성공이란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탈북, 그자체가 성공이고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내가 소망했던 것을 이뤄냈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라 생각한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M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