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변화 속에 꿈을 이루는 학교
MBS가 만난 사람 해촌 김홍영 대전괴정고등학교 교장
2010-08-23 이준희 기자
깊은 산의 들꽃은 말없이 그 향기만으로 벌나비를 부르고, 참스승은 자신를 내새우지 않아도 그윽한 인품으로 많은 제자의 마음을 산다.(無聲呼人)
특히 대전의 중심인 둔산 지역의 인접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자연녹지공간인 월평공원과 도솔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의 푸르름을 누릴 수 있는 학습 환경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1,200여 학생과 74명의 교직원이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한 학력 신장과 인성 교육 및 생활 지도에 온 힘을 기울여 신흥학교로서 새로운 전통의 학교문화를 창조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서예가이며 무성호인(無聲呼人소리없이 사람을 부르라)의 인품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으로부터 감동과 감화를 주는 김홍영 교장 선생의 교육 소신과 학교경영을 들어 본다.<편집자>
교육의 본질은 변화에 있다고 본다. 그 변화는 행복을 전제로 변화되어야한다. 행복 속에서 꿈을 추구하는 교육,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교육을 바람직한 교육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변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도덕적 품성을 지닌 지혜롭고 실력 있는 사람을 기른다.’라는 본청 교육추진 방향 아래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는 신흥 명문 대전괴정고 만들기”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큰 꿈을 품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학생’이다. 즉, 학생들은 원대한 꿈을 갖고 도덕적으로 인성을 갖추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한다.
셋째, ‘존경과 신뢰로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이다. 즉, 항상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수요자를 향해 귀를 기울이고 교육 수요자로부터의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30개 교실을 찾아 학급별로 특별훈화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말일에는 방송 훈화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마음과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데 힘쓰고 있다.
-학생자정 활동
전교생 대상 훈화교육과 학급별 특별인성교육 및 솔선수범으로 학교생활에서 당위적이고 개념적인 생활습관의 개선을 넘어선 실천적 인성교육을 통하여 본질적인 학생들의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감동을 주는 훈화와 사제동행 솔선수범으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괴정고 지킴이, 학생선도위원회, 괴정고 봉사단 등을 조직하여 적극적, 지속적으로 학생 자정활동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 지각생이 줄고, 학생복장이 눈에 띄게 좋아저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으며, 교내 쓰레기양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각종 동아리 활동
교과학습 동아리 활동으로 수학동아리 MATHSTAR가 있다. 수학에 관심과 흥미를 갖는 학생들이 수리능력 증진을 목표로 토론을 통해 스스로 발견해 가며 문제를 해결한다. 수학적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 공유, 수업 중 의문점 함께 해결, 역동적인 도형 관찰, 시각적 자료 활용 등의 활동을 한다.
교과서 내용의 심화 과정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을 시도하며, 사용 빈도가 높은 단어와 숙어의 숙지를 위해 수시 확인 및 평가의 과정을 거치는 방식 채택, 기존의 서적 외에 영화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 영자신문이나 팝송과 같은 다양한 실물자료(realia) 사용으로 능률적인 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학력증진과 진로 교육 배양
학교특색사업으로 주말평가를 실시한다. 매주에 학습한 영어, 수학교과의 학습내용의 서술형 평가로 문제의 난이도는 기초, 기본학습요소의 문항을 출제한다. 학생들에게 학습의욕을 높이고 성취감을 통한 학습동기 유발과 학습능력이 저하인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흥미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한다.
자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주간, 월간 학습 계획 수립하고 ‘나를 찾아가는 진로설계’ 포트폴리오를 작성한다. ‘진로와 직업’ 교과시간을 통하여 진로 및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며, 진로 교육과 관련된 학습, 홍보자료를 제작하여 학급 자치활동시간에 활용한다.
삼위일체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학생, 학부모가 교육공동체로서 학교를 함께 일구어나간다는 취지로 평생교육 차원에서 서예, 기타, 도예교실, 배드민턴반을 운영하여 학교를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학교교육의 만족도, 신뢰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학교방문의 날을 정하여 학부모 소양교육을 통해 학부모를 학교교육의 동반자로 모시고 자녀의 학교생활 체험 기회 제공, 교사의 수업 및 학생지도 활동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2회 졸업생을 배출한 짧은 역사를 가진 학교지만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열의 있는 학습활동으로 학력신장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교육청으로부터 상금을 받은바 있으며, 1회 졸업생 서울대 2명, 2회 1명을 진학시켰으며 그 외 연세대, 고려대, 충남대 등에도 다수의 학생들을 진학시켜 신흥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회 대전시 중.고등학생 수학과학올림피아드 은1, 동2, 영어발표 한마당축제 영작문대회 은상, 대전교육청 양성평등 글짓기 은상 등을 수상하였다.
▶서예가로서 학생교육이나 평생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4월 학부모와 지역 주민 그리고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및 지역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서예교실’을 열었다. 서예교실은 1999년 둔산여고 교사 시절부터 시작한 학부형과 지역주민 초청행사로, 교감으로 근무하던 지족고등학교 재직 시에는 KBS <도전! 골든벨>에도 직접 출연해 서예로 학생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저희 학교의 자랑이자 특징은 교장선생님의 감동적인 훈화와 지속적인 관심으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자정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급식지도, 학습분위기 조성, 쓰레기 줄이기, 용의 복장 단정 등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영,수 주말평가 후 부진학생에 대한 학습도우미 활동도 학력신장은 물론 교우간 우정도 돈독해지고 있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사랑이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되어 저녁 자율학습시간에 주변을 배회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일이 없어져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외모가 달라지면 태도가 변하고, 태도가 변하니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착한 심성이 안으로부터 울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가정도 변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대한 신뢰로 가정이 편안해졌습니다.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취재 = 최무전 기자, 정리 = 이준희 기자]
김홍영 교장 프로필(호 : 해촌(海村))
공주교육대학,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대전지족고등학교,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교감
현 대전괴정고등학교 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초대작가, 대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공무원 미술대전 대통령상, 금상 등 다수, 대통령표창, 대한민국청소년훈장 태극장 수상
공주교육대학,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대전지족고등학교, 대전둔산여자고등학교 교감
현 대전괴정고등학교 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 초대작가, 대전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공무원 미술대전 대통령상, 금상 등 다수, 대통령표창, 대한민국청소년훈장 태극장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