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연패를 끊은 대전시티즌이 기세를 이어 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서울이랜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4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16일 부산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하고 동시에 4강 진입의 불씨를 지폈다.
대전은 현재 5위 서울 이랜드(승점 31)를 승점 4점 차로 뒤쫓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할 경우이날 경기가 없는 4위 부천FC(승점 34)와의 격차도 더욱 좁힐 수 있다.
■ 완델손-실바 없어도 대전은 강하다
대전은 이번 여름 공수의 핵이었던 완델손과 실바가 계약 만료로 아쉽게 팀을 떠났다 전반기 팀 전력 핵심을 맡았던 이들의 부재로 우려의 그림자가 짙게 깔렸다.
그러나 대전은 이런 우려를 씻고 부산전에서 희망을 보였다 실바의 공백은 기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신해 수비를 강화했고 장클로드 혼자 부담할 수 있었던 중앙 수비는 김병석과 이동수가 가세하며 다시 안정을 찾았다 비록 1실점 했으나 대전은 큰 흔들림 없이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공격은 더욱 고무적이었다 완델손 공백을 유승완과 황인범이 잘 메워줬다 황인범은 부산전 1골 1도움으로 전력의 핵심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동안 완델손에게 밀려 서브로 활약했던 유승완은 더욱 빛났다 그는 부산전에서 환상 골로 팀의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완델손 공백이 느껴지지 않은 순간이다.
최문식 감독도 실바와 완델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부산전에 강한 유승완을 투입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기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들의 활약에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 승부 결정지을 선제골 싸움
이랜드의 올 시즌 가장 큰 장점은 수비다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꾸준히 승점을 따내고 있다. 이랜드는 최근 중위권 아래로 추락할 뻔했던 순위를 5위로 다시 끌어올리면서 4위 부천을 압박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만난 양 팀의 상대 전적은 2전 1승 1패 2득점 3실점으로 막상막하다 그만큼 양 팀 모두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이번 대결은 선제골 싸움에서 갈릴 전망이다 첫 대결서 0-2 패배, 이어진 홈 경기 2-1 승리는 모두 선제골에서 승부가 결정 되었다.
대전은 최근 김동찬을 중심으로 황인범 유승완 진대성 등 물 오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이랜드의 골문을 두들길 것이다 그 결실이 골로 이어진다면 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대전 대 서울 이랜드 통산 상대전적>
1승 0무 1패 2득점 3실점
<대전 대 서울 이랜드 최근 상대전적>
2016/05/25 대전 2 : 1 서울 이랜드 승 HOME
2016/04/02 대전 0 : 2 서울 이랜드 패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