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선영 교수, 아프리카서 봉사로 제2의 삶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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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김선영 교수, 아프리카서 봉사로 제2의 삶 ‘화제’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6.09.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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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최정현 기자]

김선영 전 충남대 교수 <사진제공=충남대>

30여년간 대학에서 의료인재를 양성해 온 교수가 정년퇴임 후 아프리카에서 봉사로 제2의 삶을 살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 의과대학 김선영 교수는 지난달 31일 정년퇴임식을 가진 뒤, 오는 4일 아프리카 스와질랜드(Swaziland) ‘SwaKor Medical Centre’로 떠나 의료봉사 활동과 의과대학 설립 활동을 펼친다.

김 교수는 지난 2012년에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쿠미대학교(Kumi University) 총장으로 취임하며 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우간다 정부 사정으로 의과대학 설립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스와질랜드에서 의과대학 설립과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14년 말부터 국제의료협력단(외교부 소속 NGO)과 함께 의료기관인 ‘SwaKor Medical Centre’를 개설해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2017년 의과대학 설립을 목표로 스와질랜드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한 스와질랜드는 인구 약 140만 명 정도의 작은 나라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나라다. 특히, HIV(에이즈) 유병률 세계 1위, 임산부 사망률 및 영아 사망률도 매우 높은 반면, 자국 국적의 의사는 100명 내외로 의료인재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선영 교수는 “충남대에서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프리카에서 교육과 봉사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며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스와질랜드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그 동안의 경험과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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