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보문산 어남동 일대에 말똥가리 2마리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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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보문산 어남동 일대에 말똥가리 2마리 서식"
  • 송석선 기자
  • 승인 2011.03.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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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대전 = 송석선 기자]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 보문산 자락에는 전형적인 산골 풍경을 자아내는 어남동이 있다. 이곳은 산세가 너무 깊어 밤이면 큰 도로에는 차가 거의 다니지를 않는 곳이다.

이런 청정지역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말똥가리 2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오랜 기다림 끝에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전 중구는 7~80년대 대전의 사회․문화․경제 등 전반을 이끌었던 중심이며 보문산과 유등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살기좋은 도시다.

한편 29일 발견된 말똥가리는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하는 겨울철새로 이젠 봄이 되어 언제까지 머물다 떠나갈지 아쉽기만 하다.

말똥가리는 수리과에 속하며 학명은 Buteo buteo 이다. 날개길이 35-41cm, 꽁지길이 19-23cm이다.
몸빛은 전체적으로 갈색 계통이며 눈동자 역시 갈색이다. 5-6월에 두세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푸른색 바탕에 큰 적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삼림·초원·농경지의 상공에 떠다니며, 쥐·두더지·개구리 등을 잡아먹는다. 하늘을 날다가 땅에 있는 쥐를 발견하면 날개를 접고 재빨리 내려와 낚아 채며, 고목의 가지나 말뚝에 앉아 잡은 먹이를 먹는다.

높은 나무에 둥지를 짓고 살며 인간에게는 쥐 같은 설치류를 잡아먹어 익조로 여겨진다. 유라시아대륙에 폭넓게 분포하며, 대한민국 전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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