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되새겨보는 3·1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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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되새겨보는 3·1정신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7.02.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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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과 박홍덕

우리 민족은 국가가 위난에 처했을 때마다 역사적 교훈을 통해 극복해 왔고 어려움 앞에 오히려 더 단결하는 민족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3.1운동이 아닐까 한다.

3.1운동은 조국을 되찾겠다는 조상들의 의지가 담긴 세계 독립운동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운동이었고 일제의 무단통치 아래에서도 비폭력적이고 평화롭게 전개된 저항운동이었다.

이렇게 확산된 운동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로도 전파되어 해외에 있는 동포들도 동참하는 거족적인 투쟁으로 발전하였고 이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가 되어 독립운동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반식민지 민족운동에 강한 영향을 끼쳐 아시아, 중동 지역의 민족운동을 촉진시켰다는 점에서 오늘날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우리는 국내적으로 지역, 계층, 세대 간 갈등을 겪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경제침체, 전쟁의 위협 속에서 불안을 겪고 있다.

변해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더 빠르게 변화하는 신세대의 가치관을 보며 과거 자신보다는 나라를 생각하고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 후세대를 위했던 선조들을 떠올리게 된다.

98년 전 이 땅에 울려 퍼진 조상들의 함성은 오늘날의 우리에게 역사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 된다면 어떠한 국난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지켜 온 3.1정신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로 뭉칠 줄 알고 위기를 발전의 계기로 전환시키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독립정신에 보답하는 유일한 길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3.1절을 단순히 공휴일로 생각하지 말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흘린 선열들의 고귀한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을 되새겨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3.1절을 맞아 조국의 광복을 위해 희생한 선조들만큼은 아닐지라도 너와 내가 아닌 우리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하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 과거에 대한 반성도 없는 변하지 않는 일본을 옆에 두고 있고, 호시탐탐 전쟁을 생각하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북한을 곁에 두고 있다. 이번 3.1절에는 우리 모두가 과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정신을 생각하고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 국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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