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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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7.03.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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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멘토 이기홍(세종TMS 대표).

경기침체로 인한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구조조정 또한 일상화되고 있다.

반면 고령화 시대의 도래로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중ㆍ장년층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재취업 시장에서 구직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매년 평균 6,000여명의 중ㆍ장기 복무 제대군인들이 전역하고 있다.

낯설고 생소한 취업시장에 내몰리는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일자리 확보를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전국 8개 권역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재취업에 성공하는 제대군인들이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제대군인 취업률이 90%가 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제대군인 취업률은 60%가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생애 최대 지출기인 40대 전후의 나이에 전역하는 전직 취약계층(대위ㆍ중사)의 경우, 대부분 연금 수혜자에도 해당하지 않아 취업문제가 더욱 절박하다.

물론 전역 전부터 제2의 인생을 위해 충실하게 준비해 온 제대군인들은 스스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취업 준비가 가능한 여건 속에서 근무하며 전역을 맞이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전역을 코앞에 두고서야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고 도전하기 위해 동분서주 할 수밖에 없고, 사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구는 적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 잘 모르고 취업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제대군인에게 사회로의 귀환을 도와주는 곳이 바로 국가보훈처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대군인지원센터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제대군인들에게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하여 교량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는 경력설계, 교육상담, 멘토링제도, 최근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을 위한 힐링워크숍, 무한도전! 20ㆍ30대 미니 취업워크숍, 귀농귀촌 팸투어,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기업탐방 등 다양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대군인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취업 지원제도가 있어도 스스로가 준비하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필자는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2017년 1월부터 멘토로 활동하고 있고 사회를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제대군인의 사회복귀 적응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을 제언 드리고자 한다.

첫째, 본인 적성에 맞는 일자리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우선, 제대군인지원센터에 구직등록을 하고 1:1맞춤 컨설팅과 멘토링제도 등 다양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여 옛날에 내가 무엇을 했는데 과연 이런 일자리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버리고 그 일자리가 적성에 맞는지 또는 내가 과연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결정하여 준비하여야 한다.

둘째, 올바른 인간관계 및 대인관계 구축이다.

인간은 사회생활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주요 목적은 조직구성원 상호간의 협력관계를 촉진하고 조직의 목표달성과 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으로서 처음부터 새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사람과의 관계를 잘 정립하여 좋은 대인관계를 구축해 놓는 것이 바로 개인의 자산이다. 현재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인식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셋째, 사회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최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희망근로 상한연령은 72세로서 이는 60세 이후에도 12년간은 근로참여가 필요하고, 또한 직장인의 약 80%는 이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나타났으며, 장기근속 제대군인의 경우에도 5년 이내에 재취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급변하는 사회일자리의 변화에 빠른 적응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불안정한 고용시장에서 안정된 근로조건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으로 사회변화에 맞는 자기계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군인의 덕목인 충성심을 발휘해야 한다.

회사의 조직생활에서 충성심은 상급자와의 신뢰관계 형성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솔선수범, 리더십, 전우애, 끈기, 인내심 등 제대군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훌륭한 자질들은 무수히 많다. 따라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인식시켜 회사 경영자들이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인식개선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제대군인에게 최상의 지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다.

중ㆍ장기복무 제대군인의 안정된 사회복귀는 현역 군인들이 군복무에 전념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사기를 높이고, 이로 인해 국방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명심하며 다시 웃을 수 있는 제대군인을 위해 대전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전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우수한 자질과 능력을 보유한 제대군인들의 채용에 대해 많은 기업에서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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