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A형간염 주의보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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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A형간염 주의보 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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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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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주종석 교수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발생한 국내의 A형간염 환자수가 11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A형간염이 크게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민호)은 3월에서 5월 집중 발생하는 A형간염 예방을 위한 건강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병원보인 행복지기에 게재하였다.

A형간염은 2009년에 연간 환자수 15231명을 기록하며 크게 유행한 이후 환자수가 점차 감소하여 예년 1000여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6년에 4677명으로 급증했으며 특히 3월에서 5월에 집중 발생하였다.

과거에는 소아기에 불현성 감염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소아기 감염이 흔하지 않게 되어 젊은 연령층의 A형간염 항체 양성율이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20대에서 40대 연령층이 전체 A형간염 환자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형간염은 대부분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 집단 발병이 가능하다.

A형간염은 평균 28일(15~50일)의 잠복기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에서는 A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대체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성인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부진 발열 구역 및 구토 근육통 등 독감과 유사한 전신증상이 발생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암갈색 소변 황달이 나타난다. A형간염 전염기간은 증상이 시작되기 2주전부터 증상 발현 후 8일까지이며 증상발현 1주에서 2주전이 가장 감염력이 높고 황달 발생 후 1주일 후부터는 전염력이 없어진다. 간염증상은 대부분 4개월 이내에 회복되며 만성 간질환으로 이행하지는 않는다.

간기능이 점차 악화되면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할 수도 있다.

A형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충분한 휴식과 수분, 영양섭취 등의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전격성 간염 또는 구토로 인한 탈수 등 심한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A형간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기저귀를 갈은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하며 A형간염 바이러스는 1분간 85℃ 이상으로 가열해야만 사라지기 때문에 물은 반드시 끓여 마셔야한다.

조개류는 90℃에서 4분간 가열하거나 90초이상 쪄서 섭취하고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A형간염에 이환된 환자는 임상증상이 발생한 후 1주일까지는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A형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접종이다. A형간염 예방백신은 항체 생성률을 높이기 위해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실시하며 2회의 백신 접종 후에는 거의 100%에서 항체가 생긴다.

만성 간 질환자, 혈액응고 질환자, A형간염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 직업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있거나 A형간염 환자와 접촉하는 사람은 A형간염의 고위험군으로 백신접종이 우선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또한 30세 이상 성인은 항체검사를 먼저 실시한 후 항체가 없는 경우에만 백신을 접종하고 3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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