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담] 취임 1주년 맞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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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담] 취임 1주년 맞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07.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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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뛴 교육행정 선진교육도시 달성"
“꾸준한 학력증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진로 ․ 지도, 클린교육행정을 내세워 전국 도(道 )단위 교육청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데 대해 200만 도민의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무척 기쁩니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을 경감시키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11일 오전 도교육감실에서 가진 ‘MBS신문과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충남 교육의 최우선 과제를 ‘학력과 인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감 취임 이후 현장 교육행정을 진두지휘하며 몸소 일선 학교를 방문해 학력 증진과 인성 강화에 노력해 최근 전국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데 큰 공헌을 한 김종성 교육감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 교육감은 향후 역점 추진 과제로 도․ 농간의 학력격차 해소, 다문화가정과 결손 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확대, 사교육절감을 위한 공교육 영어교육 강화, 외부 감사관 도입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클린 행정 실현 등을 꼽았다.

특히,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에서 반대하는 일제고사와 관련해선,“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고, 도내 학교 통폐합에 대해서도 경제 효율성 면에서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하위권에서 맴돌던 충남교육을 풍부한 교육경험과 현장위주 행정을 몸소 펼쳐 취임 이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이끈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을 만나 그동안의 교육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한지 1년이 지났는데 감회는.

먼저 충남교육의 변화를 위해 저에게 많은 성원과 아낌없는 응원을 주시는 200만 충남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년 동안 가장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교육감이 되고서 만난 사람 수가 지난 60 평생 동안 만난 사람보다도 많을 정도입니다. 충남교육과 교육전반에 대해 수많은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주로 교육가족과 소통이 이루어졌지만 그 밖에 사람도 많았습니다.

취임 후 충남 교육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자 전력을 다하였습니다. 취임 시에 약속드렸던 충남 학생들의 바른 품성을 키우기 위해, 학력증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도시와 농어촌의 지역 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교육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힘썼습니다.

앞으로 교육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교육정책에 반영하여 충남교육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교육가족께서도 많이 성원하고 도와주시길 당부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 충남교육가족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1년동안의 충남교육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종성 교육감.
▲지난 1년간 가장 눈에 띄는 성과가 있었다면, 그리고 아쉬운 점은.

잘된 점이 있다면 충남교육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충남의 학교 현장은 변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바른 품성과 알찬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선생님은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매력 있는 선생님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경쟁력을 특화시켜 매력 있는 학교로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쉬웠던 점도 있습니다. 얼마 전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교원 업무경감과 민원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각 한 학교를 선정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때 이구동성으로 나온 목소리가 '선생님들의 업무부담'이었습니다.

복잡화된 에듀파인, 공모 관련 공문과다, 연구계획서 작성 어려움, 백화점식 교육사업, 서술형 평가 등의 고충을 털어 놓았습니다. 실제 날이 갈수록 근무여건이 더 힘들어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교원 업무경감을 위한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검토해 나갈 생각입니다.

▲최근 충남교육청이 전국 도(道)단위 교육청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는데요.

우선 충남교육감으로 너무나 행복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전국 1위” 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는 지난 2년간 우수교육청 선정에 이어 금년도 1위 달성으로 충남교육청이 교육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한 것입니다.

충남교육청은 전 평가영역에 걸쳐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는데, 특히, 방과후학교 지원, 사교육비 절감, 교원연수, 예체능교과 수업시수, 외부재원 유치, 학교 기본운영비 지원, 고객만족도 등 7개 지표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역교육정책 부분에서는 “명품 특성화고 육성”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는데, 이는 취업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취업률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해외인턴십 등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성과가 인정된 것입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바른품성 5운동”과 “학력신장 NEW프로젝트", ”충남교육도우미제 운영“등 인성함양과 학력신장, 교육복지 정책이 효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충남교육의 학력 향상은 ‘충남 학력 New 프로젝트’추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학력증진을 위해 양서읽기, 신문사설 칼럼읽기, 서답형 평가, 교과캠프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충남학력 NEW 프로젝트」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전 학교에서 연간 양서 50권 이상, 신문사설 100편 이상 읽기 프로그램이 일반화되었고, 서답형 문항을 정기고사 출제에 반영하는 등 학습자들의 사고력 증진을 위한 학교 현장의 노력이 다각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남학력 NEW 프로젝트의 지속적 추진으로 2010년 국가수준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기준 통과 학교 수가 110교 중 106교로 96% 증가했고, 기초학력미달 ZERO 학교는 212교에서 268교로 56교가 증가했습니다.기초학력 기준 미 통과 학교 수는 36교에서 17교로 대폭 감소하여 충남학력 전국 중상위권 학력을 나타냈습니다.

평소 친화력있는 리더십으로 충남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김종성 교육감.
▲체계적인 진료교육도 큰 성과를 거뒀지요.

개정교육과정의 진로활동 도입, 고교․대학입시의 다양화,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라 진로교육에 대한 요구가 날로 강해지고 있고, 초등학교에서부터 개인 및 학교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첫째, 진로진학상담교육을 총괄할 진로교사를 2011년 69개의 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는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교사를 배치할 것입니다.

둘째, 학교의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진로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계고등학교의 진학을 지원할 진로진학지원센터,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만족도 높은 취업을 지원할 취업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창의적 생애직업설계능력 함양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2011년 지역대학자원의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하여 중등 학생(6,500여명)들이 진로체험을 실시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진로교육을 지원하는 진로설계의 날 운영, 커리어코치 활용 진로설계수업, 창의적체험활동의 진로교육 자료개발 보급 등 다양한 진로프로그램을 현장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우선 도시․농촌 간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9개 군지역의 유치원 13개교, 초등학교 21개교, 중학교 10개교 등 총 44개교에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를 지정·운영하고 있습니다.

돌봄학교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는 학기 중에는 학습결손 치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 받고, 주말이나 방학 중에는 학교 및 지역사회의 지원을 받아 학습․문화․보건․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으로 농어촌 학생의 실질적 교육기회 보장을 통해 도·농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하여 2009년도 31억 4천만원, 2010년도에 24억 1천만원, 2011년도에는 29억 2천만원 등 3년간 총 84억 7천만원의 교육예산을 집중 지원했습니다.

▲충남도내 특성화고 취업률이 50%에 달하고 있는데요.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는지.

충남도교육청 내 특성화고 34교 취업률이 2009년도 24.7%에서 2010년도 목표 취업률 30%를 초과하여 33.06%에 도달했습니다.또한 취업기능강화 육성사업 대상교 13교 취업률은 37.13%로 전국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1년에는 교육청에 취업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취업률 50%조기 달성과 취업기능강화 육성사업 전국 1위를 목표로 취업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 취업박람회는 참가학교 32교, 참여업체 22개사, 면접학생 710명, 취업예정자 300명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취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단위학교 산학협력위원회 구성 34교, 충남 공업계고 산․학․관 협력위원회 운영 15교-15사, 전문계고 취업 지원 체제 구축․운영을 위해 산학협력부 또는 취업지원부 부서 운영 34교, 산학협력 및 취업전담교사 배치 운영 34교, 학교장 10개 기업체 사장만나기 추진 34교, 산업체 맞춤형 취업면접 및 취업박람회를 운영했습니다.

앞으로 기업체 및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산/학/관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술․기능인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입안하여 행․재정적으로 지우너해 나갈 것입니다.

▲내포신도시로의 청사 이전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요.

충남도청 이전신도시 추진계획에 따라 충남도교육청과 교육연구정보원을 신도시 행정타운내 부지면적 38,226㎡, 건축연면적 27,286㎡, 사업비 503억원 규모로 추진하여 201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새롭게 건립될 청사는 에너지효율 1등급의 저탄소 친환경 녹색청사로 지하1층에 150대 규모의 주차장이 설치되고 그 위에 교육청이 지상7층, 교육연구정보원은 지상3층 건물로 신축됩니다.

특히, 최근 문제되고 있는 호화청사가 되지 않도록 사업비를 최소화 하였고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선진교육복지를 실현하는 충남교육의 중추행정기관으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쾌적한 업무환경이 조성되도록 게획하고 있습니다.

도교육청 이전은 충남 교육가족에게 한 발 더 다가가 다양한 교육행정서비스를 통해 교육만족도를 제고하고 충남도내 유관기관과의 상호 업무공유와 긴밀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육발전 없이 지역발전은 있을 수 없다는 교육철학을 내세우며  충남 인재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하는 김종성 교육감.
▲임기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충남 학생들의 바른 품성을 키우고, 학력증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도시와 농어촌의 지역 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의 교육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첫째, 스마트 사회를 주도할 역량 있는 충남의 인재를 길러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바른 품성과 창의성, 감성을 갖춘 매력 있는 스마트한 학생을 기르는데 진력할 것입니다. 학생들의 바른 품성 교육을 위해 ‘칭찬’, ‘질서’, ‘공경’, ‘봉사’, ‘나라사랑’의「바른 품성 5운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하겠습니다.

또한 실력을 지닌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기 위해 실천해 온「충남학력 뉴 프로젝트」를 통하여 양서 읽기, 교과 캠프운영, 신문 활용학습으로 창의성과 잠재력을 계발하며, 충남학력이 전국 상위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성교육을 위해 1인 1기 예술체험교육, 연주회, 전시회, 시낭송회, 영화 감상, 연극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미 넘치고, 문화예술의 향기에 취해 품격 높은 문화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충남의 모든 선생님이 스마트한 인재를 기르는 전문성을 갖춘 매력 있는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선생님의 업무를 맞춤화 해 보겠습니다.

선생님으로서 성적평가나 상담, 생활지도 업무 등은 필수지만 예산집행 등의 잡무는 줄이고 수업에 전념하는 업무경감 정책으로 교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문성 향상에 필요한 대면 및 사이버 연수, 개인 연수 지원 등이 성과로 이어져,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스승상을 정립하겠습니다. 동시에 선생님들이 부단한 자기연찬 노력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매력 있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충남의 모든 학교가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 있는 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스마트사회에 어울리는 학교 모습은 ‘매력 있는 학교’입니다.

매력은 교육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으로 곧 경쟁력입니다. 학교의 매력은 특화에 있습니다. 학교가 당면한 여건과 특수성이 다르므로 학교실정에 맞춤한 특화된 매력 있는 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매력을 가지면서 학생들이 돌아오는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하며, 도시학교는 도시학교대로 특화된 교육 경쟁력으로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공교육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고자 합니다.

◆ 지역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만큼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된다는 말일 것입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는 말 할 것도 없고 지역주민, 지자체, 교육유관단체가 슬기와 지혜를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리 충남교육이 그동안 보여 온 변화하는 힘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희망찬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200만 충남도민의 성원과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학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노력과 학부모님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합니다.

/대담= 이정복 편집장 ․ 정리=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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