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 정무부사장, “정용기 구청장, 기본 예의 갖춰야”
상태바
이종기 정무부사장, “정용기 구청장, 기본 예의 갖춰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1.07.13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임 100일 기념 시청기자실 방문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이종기 정무부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자신이 느낀 시정에 대해 애기하고 있다.
염의 남자 이종기 정무부시장이 염홍철 시장 보호하기에 나셨다.

13일 이종기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 자신이 느겼던 점들에 대해 소신을 피력했다.

이 부시장은 “대전이 뜨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신중심도시 건설이란 대전의 비전이 결코 장밋빛 구호가 아니다. 과학벨트 거점지구 확정과 세종시 원안 추진 등 대전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 중”이라며 최근 대전시 운영과 주변 여건에 대해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이 부시장은 몇 가지 아쉬운 점에 대해 적극 의사를 표명했다.

대덕구에 유리한 언론보도만 발췌해 배포한 것 잘못 

“무상급식 시행과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일부 시민들 사이에 오해가 있다. 자치구와의 갈등으로 비춰진점과 무상급식 확대시행은 전국적 추세” 라며 충청권 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했다.

이 부시장은 도시철도에 대해서는 작심한 듯 “오늘은 대덕구민은 물론 전체 대전시민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도시철도 문제에 대해 정무부시장으로서 한 말씀 드린다”며 “최근 대덕구는 도시철도와 관련해 대전시를 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기자칼럼과 기고문 등 비판보도만을 발췌한 유인물을 대덕구청장의 지시로 전공무원들에게 주지시키고, 자생단체에 배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부시장은 “그것은 특정언론의 보도내용이 잘못됐다 아니라의 말씀하는게 아니다” 며 “언론보도나 기고문 등은 시정에 대한 긍정적 평가나 부정적 평가 모두 나올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다만 문제는‘대전시의 제왕적 불통행정 비난고조’라는 부제 아래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보도내용만을 발췌해  구민에게 홍보용으로 배포한다는 것은 상식과 순리에 맞는 일 이냐” 며 정면으로 대덕구청장을 비판했다. 

정용기 구청장은 공직사회에서 갖춰야할 기본 예의 필요

이 부시장은 “대덕구청장은 번번히 대전시 기자실에 찾아와“세종시로 재미좀 보더니…, 시장답지 못하다 ” 등 비난성 발언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지난 30일에는 대덕구 공식보도자료 통해 '염정에 염증난다'는 등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며 "공직사회에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는 갖추라"고 직언했다.

이날 이 부시장의 행동은 여러 의미가 깔려있다. 염 시장이 직접 정용기 구청장을 상대하기에는 계속해서 정 구청장만 유리해진다는 판단에 언론과 시민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이 절실했기 때문.

실제로 이번 도시철도2호선 노선 분쟁 사태를 통해 정용기 구청장은 대전시와 대덕구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자신의 정치적 명분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 부시장이 염 시장을 대신해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