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 스승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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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 스승의 향기’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5.1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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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설립자「향설 서석조 박사 추모집」출간기념회
시간이 흘러도 오랫동안 기억되는 스승인 서석조(徐錫助) 박사(사진)를 기리기 위해 스승의 날인 5월 15일(금) 오후 6시 30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순천향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 병원을 설립하고 후학을 양성한 故 향설 서석조 박사 추모집「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1921~1999」출간기념회가 개최된다.

故 향설 서석조 박사(1921~1999)는 미국 코넬대학에서 신경 내과학을 전공한 신경과 전문의로 1961년에 국내에서 '뇌졸중'이란 의학용어를 최초로 사용,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법에 변혁을 가져왔다.

또한, 1973년 의학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법인 ‘순천향의료재단’과 순천향대학교를 설립하고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했다.

서석조 박사 작고 10주기를 맞아 개최된 이 출판기념회에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이수성 前국무총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최고위원, 김한준 연세대 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추모시 낭송, 추모집 헌정, 축사 등의 순서가 진행된다.

추모집「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1921~1999」는 총 222페이지 분량으로 김종필 前국무총리, 인제학원 백낙환 이사장, 황경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원장 등 지인과 제자 35인이 故 서석조 박사를 추모하며 작성한 글과 인터뷰 자료, 서석조 박사가 생전에 남긴 글과 인터뷰 등이 수록되었다.

추모집에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주위 사람을 챙겼던 서석조 박사의 생전모습, 지인과의 개인적인 추억과 에피소드, 교육자로서 보여주었던 서 박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 환자에 대한 사랑 등이 담겨있다.

김부성 순천향대학교 명예중앙의료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향설 서석조 박사는 1950년대 의료 불모지와 같았던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신경내과 분야를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을 선구자였다" 라며 "누구나 인정하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지인과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았던 서 박사의 모습이 의학을 공부하는 후학과 경쟁사회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추모집 발간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故향설 서석조 박사는 1921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했으며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에서 수학한 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조교, 미국 뉴저지 주 세인트 발라바스 병원 레지던트 과정, 미국 코넬대학과 의과대 강사를 거쳤다.

1955년 귀국해 세브란스 병원, 명동 성모병원, 가톨릭 의대 등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후학을 양성했으며, 뇌혈전증에 걸린 영친왕의 주치의를 맡기도 했다. 그 후 1973년 국내 최초의 의료법인 ‘순천향의료재단’을 설립해 순천향대학교 병원을 개원했으며 1978년 순천향대학교를 설립해 후학을 양성해왔다.

그 후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고등교육의 발전과 우수한 교육여건 마련을 위해 전념하다가 1999년 12월 향년 79세에 숙환으로 별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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