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선영 도의원, "도의회 직원, 옳지 않은 요구에 단호히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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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선영 도의원, "도의회 직원, 옳지 않은 요구에 단호히 맞서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11.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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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의회사무처 행정감사에서 직원 독립성 강조...보안 규정 강화 주문하기도

[MBS 내포 = 이준희 기자]

정의당 이선영 도의원이 9일 오후 충남도의회에서 열린 의회사무처 행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이날 감사에서 이 의원은 의회사무처 직원들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정의당 이선영 도의원(비례)이 8일 오후 충남도의회에서 열린 의회사무처 행정감사에서 보안 규정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제305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이 사전 유출돼 거세게 반발한 적이 있었다. 이 의원은 이번 행정감사에서 당시 사건을 끄집어내며 "집행부에서 문서를 입수했다면 (도)의회에서 유출한 사람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라면서 "해당 유출자는 규정에 따라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5분 발언 유출 사건이 사무처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래는 이 의원의 발언이다.

"도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역할은 단순히 도의원의 업무를 보좌하는 것이 아니라 도의원 한분 한분이 제 역할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법적 자문, 정책자문, 예산 자문 등의 고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회의록을 작성하고, 회의장을 준비하고, 의정토론회 준비나 결과정리를 하십니다. 직원 한분 한분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도의회가 지금처럼 건강하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자기 역할에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문서유출 사건의 그 분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집행부로 다시 돌아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좋은 관계를 만들어 놔야 겠구나, 내가 결국 갈 곳은 집행부다. 이런 마음이 있었던 것 아닐까요? 지금 있는 자리가 마땅찮고 언젠간 돌아갈 곳에 나의 입지를 굳히고자 하는 생각을 가졌던게 아닐까요?"

이 의원은 이어 도의회 직원들이 "도청과는 독립된 기관의 직원으로써 집행부의 요구에 굽히지 말고 동등한 위치에서 저마다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도의회의 역할이 도정의 감시와 견제에 있기에 집행부의 옳지 않은 요구에는 단호히 맞서는 것이 우리 의회 직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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