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정용기 청장 발목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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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 정용기 청장 발목잡다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12.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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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소식지,주민편익사업비 등 전액삭감 … 대덕구정 차질 불가피

[MBS 대전 = 이정복 기자]

최근 대전시의회의 배달강좌제 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일부 대덕구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번엔 대덕구의회가 19일 대덕구가 줄곧 추진한 주요 사업예산을 삭감하거나 전액 삭감해 사실상 내년 대덕구정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대전시,대전시의회와 각종 정책을 두고 힘겨루기를 해야 했던 정용기 대덕구청장이 이번엔 대덕구의회가 내년 대덕구 본예산에서 정 구청장의 역점사업들 예산을 모두 삭감하거나 대폭 삭감해 지역정가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덕구의회가 삭감한 예산 가운데는 정용기 구청장이 취임직후 계속 벌여온 현장행정의 일환인 소규모 주민편익사업비와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 서민들과 직결된 사업들이어서 공무원들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정가에서는 그동안 한나라당 소속 정용기 구청장 취임이후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이 장악한 대덕구의회가 주요 사업들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왔기 때문에 내년 주요사업들에 대해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견됐었다.

그러나 이번 대덕구의회의 행태에 대해 주민들조차 구민들의 복리향상과 사업의 연속성을 무시한 의회를 장악한 다수당의 횡포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구의회의 2012년 본예산 삭감 내역을 보면 ▲구정소식지 발간 1억2천만원(전액 삭감) ▲소규모주민편익사업비(계상액 3억 중 삭감액 2억) ▲대청호 마라톤대회 6천만원(전액 삭감) ▲도시농업장려(계상액 3천3백만원 중 삭감액 2천350만원) ▲사회복지시설 1천6백만원(전액 삭감) 이다.

이로써 지난 1989년부터 지속적으로 발간해오던 구정소식지인‘대덕&라이프’가 내년부터 발행이 중단되고, 2006년부터 구청장이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즉시 해결하는 ‘구청장 현장행정’에 필요한 소규모 편익사업들도 중단 될 전망이다.또 대덕구의 대표 축제인‘대청호마라톤대회’도 개최가 어렵게 됐고, 로하스(LOHAS)도시 대덕구의 대표적인 시책으로 내년부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려던 생태도시 추진도 어려워졌다.

대덕구의회가 내년 도시농업장려금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정용기 구청장이 추진한 로하스(LOHAS)생태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어려운 주민들과 사회복지시설 위문 및 물품 지원도 사실상 중단되게 됐다.

대덕구 관계자는“소속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을 물먹이려는 선진당과 민주당 소속 구의원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예산심의로 구민 복지향상을 위한 신규 시책은 물론이고 20여년간 지속돼 온 구정시책 등의 추진이 불가능해지거나 추진여부가불투명하게 됐다.”면서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이성을 잃은 예산 삭감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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