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장애인 체육시설 대폭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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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장애인 체육시설 대폭 확충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1.12.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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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도내 공공체육시설 80곳 대상…승강기‧경사로 등 설치

[MBS 충남 = 이정복 기자]

충남도는 도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36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도내 797개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80개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설치되는 편의시설은 종합운동장 및 종목별 체육관의 경사로와 생활체육시설 등의 휠체어 접근로, 점자블럭, 승강기, 장애인용 화장실 등이며, 장애인용 운동시설도 보강하게 된다.

연도별 사업 대상 및 예산을 보면, 첫 해인 내년에는 천안 신방체육관과 공주 시민운동장 등 33개 시설에 12억원을 투입한다.

2013년에는 27개 시설에 14억원을, 사업 마지막 해인 2014년에는 20개 시설에 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복지 향상 및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라는 안희정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결정됐으며, 도의 이번 추진이 전국적인 확산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송태화 도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사업은 도와 시‧군의 재정여건상 법정기한인 2015년 4월 11일까지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도가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국비 지원을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했으며, 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도 함께 요구했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고용과 교육, 문화‧예술, 체육활동 분야 장애인 편의제공을 위한 소요예산 파악을 16개 시‧도 등 관련기관에 요청한 바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시책이 뒷받침 된다면 도의 시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 4월 10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건립된 공공체육시설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대부분 설치돼 있으나, 이전에 건립된 체육시설은 편의시설이 부족해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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