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이정복 기자]
군사지역으로 문화 소외지역이었던 자운대에 군인가족을 위한 걸어서 10분거리의 작은도서관이 들어선다.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공공도서관 서비스 영향력이 약했던 자운대에 평생학습 등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7일 합동군사대학교와 ‘자운마을 작은 도서관’ 조성 협약을 맺었다.
이날 오전 10시 합동군사대학교에서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자운대 내 작은도서관 조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작은도서관을 지역 문화․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만들어 자운대에 거주하는 7,000여명의 군인과 그 가족의 독서․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구는 작은도서관의 원활한 조성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하고 도서와 기자재를 마련하는 한편 지역 주민을 작은도서관 운영봉사자로 양성하는 등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펼친다.
또 합동군사대학교는 자운대 호국복지센터 1층 로비의 기계 설비를 이전하는 등 공간을 제공하고 자운대 가족들이 편리하게 작은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관리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그동안 자운대는 지역과는 단절된 느낌이 있었다”며, “이번에 만들어질 작은도서관이 문화는 물론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모종화 합동군사대학교 총장은 “주민과 자운대 가족을 대표해 작은도서관 조성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의 상호 발전을 위한 소통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자운대 호국복지센터 1층에 165㎡ 규모로 들어서는 자운마을 작은도서관은 구비 2억 3천만원 등 총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까지 리모델링 공사와 도서 및 기자재 구입을 마쳐 7월 개관할 예정이다.
올해 구는 자운대 뿐 아니라 ‘봉명희망마을’조성을 6월까지 마치고 신성동과 송강동에도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지난해 개관한 동화마을․온천마을 작은도서관을 포함 총 6개소의 ‘유성구 꿈나무작은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