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 출마만 하면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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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출마만 하면 대통령 당선?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2.01.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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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3주차 여론조사서 56.4%로 독주체제 질주
〔MBS = 강현준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 이하 안원장)이 대권에 나서기만 하면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일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의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주장을 반증하고 있다.

56.4%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1월 셋째주 대선후보 선호도 정례 조사 결과(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 대상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 방식)에 따르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과학대학원장과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 간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안 원장이 전 주 대비 3.1%p 상승한 56.4%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박 비대위원장은 2.0%p 하락한 34.9%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21.5%p까지 벌어졌다.

따라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기만 하면 '대통령 당선은 따논당상'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더구나 그동안 대선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의 지지율이 50%이상을 상회하는 결과는 이례적인 것으로 안 원장의 독주체제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안 원장에 대한 국민적인 지지도는 야권 뿐만 아니라 여권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자기 따르는 사람들 규합해 당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니 우리 당에 오라고 하면 된다"며 '그에게 국회의원 자리 한 30석 떼어주면 되지 않느냐? 박경철은 경상도에 공천하고, 법륜은 서초구에 공천하고 이렇게 과감하게 제안하면 된다"고 까지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언론이 안 원장을 대선후보급이라고 보고 묻고 싶은데 본인이 자기 존재를 확정 안 하는 상황"이라며 "일정한 국민적 요구가 있음에도 계속 응답을 않고 웃고만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은 25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통령 후보로 뛸 생각이 있다면 민주통합당의 시민참여경선에 들어오는게 옳다"며 "민주통합당이 대선 경선을 하게되면 50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철수 교수가 바깥에 있다가 단일화를 하자고 하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지지 네티즌들도 안 원장이 출마만 하면 대통령 당선은 당연한 것이라는 글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Daum 아이디 taechon (pwls***)는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안 원장 56.4%, 박 위원장 34.9% 의 결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결과는 안 원장이 전 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56.4%의 지지율을 기록해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것이며 박위원장은 전 주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34.9%로 나타나 대세론이 추락하고 하향세라는 것이고 또 안 원장과 박근혜 위원장 간 격차는 21.5%포인트로 여론조사 이후 최대 차이로 벌어져 안 원장 압승"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결국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은 안철수 원장으로 아직 대선까지는 11개월이나 남았으며 안 원장이 국민의 후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과거 대선 후보 중 안철수 원장 처럼 아무 말도 안했는데 56% 이상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은 사람이 있느냐? 중요한 것은 국민의 요구로 안 원장은 역사의식과 소명의식이 높은 분으로 당연히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초롱이(sowkdt***)는 "현 시점에서 (안 원장)이 정치를 떠나면 그건 안 원장 본인도 불행해지고 국민도 슬퍼진다"며 " (안 원장 출마)는 시대의 요구이며 역사적 사명이고 민족의 숙명으로 국민도 행복하고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그런 세상을 안 원장이 만들어주시길 간절하게 바래 본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 주식 기부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아이디 messiah (mamama***)는 "안 원장이 신당을 만들고 정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안 원장의 공항 발언은 기성 정치권이 잘한다면 나 같은 사람이 정치 참여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상식적인 차원의 언급"이라며 "안 원장이 (정치 참여를 두고)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며 기부재단 문제만 해도 매우 복잡한 사안이니 만큼 정치 참여에 관한 본격적인 고민은 그 문제가 끝나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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