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 주식매각 주가엔 되레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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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재단 주식매각 주가엔 되레 호재?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2.02.0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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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보호 차원서 정치참여 발언 가능성---내일 지지모임 출범

〔MBS = 강현준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50, 이하 안원장)이 안철수재단에 출연할 주식중 일부인 86만주를 다음주 부터 매각하기로 발표하면서 향후 안철수연구소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일시적으로는 주가에 충격이 가겠지만 안 원장의 행보에 따라서 되레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 원장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철수재단에 출연할 주식 186만주 중 86만주는 매각 후 현금으로 나머지 100만주는 현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6만주는 안 원장이 소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37.2%)의 절반으로 이 중 86만주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매각에 들어가 재단 출범 전에 매각을 완료한 후 현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한 증권사 전문가는 "대주주의 주식매각이 좋은 뉴스는 아니다"며 "하지만 안 원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서 이번 주식매각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식매각도 주주보호 차원에서 분할해서 매각하게 될 것"이라며 "주가가 폭락하게 되면 주주보호 차원에서 정치 참여 즉, 대선출마에 대한 발표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주식전문가도 "주식매각으로 일시적인 하락은 오겠지만 안철수연구소 주가가 정치테마주 성격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주식 장내 매각 시기에 안 원장의 정치참여 가능성이 커지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다"며 "정치테마주를 매매하는 투자자라면 저가 매수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주인 Daum 아이디 귀염둥이(motoko***)는 "오늘 하한가 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로 생각하는데 안철수연구소 주식은 정치테마주로 끝은 대선승리"라며 "하한가에 손절하실분 하는데 그게 바로 초보개미 손절로 들고 있으면 20만원가는 주식 손절하면 그게 잃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 원장의 팬클럽인 '나철수(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가 오는 9일 한국언론재단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지모임이 노무현대통령을 만든 제2의 노사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지지모임은 정해훈 북방권교류협의회 이사장이 주도했고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고종문 한국경제예측연구소 회장, 정창덕 고려대 교수 등 1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훈 이사장은 "나눔, 화합, 미래, 진실을 추구하는 안 원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철수를 창립,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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