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박물관 기증·기탁문의 쇄도
상태바
족보박물관 기증·기탁문의 쇄도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6.29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청, 족보박물관 건립추진 박차

올 연말 뿌리공원에 들어설 세계 최초 명품 족보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인 중구(구청장 이은권)의 족보박물관에 족보를 전시해 조상의 발자취를 알리고 싶어하는 전국 문중과 개인 소장자들의 기증·기탁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반의 고장 대전에 세계 최초로 건립되는 가장 한국적이며 이색적인 족보박물관 건립 소식이 전해지자, 건립에 힘을 보태고 싶은 분들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족보와 고문서 등 기증·기탁품 접수는 물론, 돌로 만들어진 석보 등 기탁 관련 제보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시 중구는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성씨별 조각품이 설치된 뿌리공원에 명품 족보박물관 건립을 위해 6월 초 족보박물관 건립 기공식을 가졌으며,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족보박물관은 2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1478㎡규모로 건립 중이며, 앞으로 우리 조상의 뿌리와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효’와 ‘뿌리’의 산 교육장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하 1층에는 성씨의 유래와 역사, 관혼상제, 족보의 종류·유래를 비롯해 족보를 만드는 과정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3개소와 기획전시실, 수장고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지상1층에는 각종 정보를 볼 수 있는 시청각실과 정보자료실을 비롯해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휴게 카페 등이 들어서고 지상 2층은 관리사무실로 활용된다.

뿌리공원은 현재 136개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돼 있으며 지금도 여러 문중으로부터 성씨조형물 추가 설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등 ‘효’교육장으로 인기가 높아 유림, 종친회, 학교, 가족 등 한해 방문자가 100만 여명에 이르고 있다.

명실공히 ‘효와 뿌리’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구는 뿌리공원에서 지난해 성공리에 개최됐던 뿌리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 ‘제2회 효문화 뿌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방학기간을 이용해 노인휴양복지시설인 장수마을에서 ‘청소년 효문화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효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뿌리공원에 족보박물관이 건립되면 보문산에 내년 상반기 개장할 국내 최대규모 수족관인 아쿠아월드와 중부권 에버랜드로 불리우는 오월드를 비롯해 단재 신채호 생가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가 조성돼 전국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은권 중구청장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사상인 ‘효’와 ‘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명품 족보박물관을 위해 족보, 고문서 등 뜻 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