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장에 곽영교 선출 ‘파란’
상태바
대전시의장에 곽영교 선출 ‘파란’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7.0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 의원 지지한 초선의원, 후반기 입지커질 전망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곽영교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곽영교 의원이 파란을 일으켰다.

곽영교 의원은 5일 202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후반기 의장단을 이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된 의장선거는 1차 투표 13대 13으로 동표를 얻어 2차 투표에서 판가름이 났다.

2차 투표 결과 곽영교 의원은 14표를 얻어 12표를 얻은 곽수천 의원을 재치고 의장으로 확정됐다.

이번 의장선출결과로 인해 권선택 선진통일당 대전시당위원장의 리더쉽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기자들의 생각이다.

권 위원장은 그동안 줄곧 당론으로 다선의 원칙을 내세웠고 최근 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의 대전방문시에도 곽수천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밀어주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경쟁구도로 있던 곽영교 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결국 의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곽영교 의원이 표 대결로 이길 것이라고는 불과 몇 주 전까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지난달 6월 28일 전반기 결산 기자회견에 이상태 시의장은 곽영교 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모두가 참석한 자리에서 “의회 민주주의에서는 모든 것이 투표로 이루어 지는 것” 이라고 말해 곽영교 운영위원장에 힘을 실어줬다.

곽영교 의원은 지난달 29일 <MBS>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한번 끝까지 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지난 전반기 원구성 당시 예상 밖의 부의장 탈락을 경험한 민주당 김인식 의원은 7월 2일 곽수천 의원에 1부의장, 1상임위원장을 제안했다 거절당했다.

김인식 의원은 전반기 부의장을 하지 못했던 경험으로 인해 후반기에는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회복해야만 했다. 김 의원의 입장에서는 곽영교 의원을 선택해야만 했을 것이다.

4일 김인식 의원은 의회 기자실을 방문, 민주당 의원 4명중 3명의원은 곽영교 의원을 지지 한다는 기자회견을 전격 열었다.  

화요일인 3일 대전시의회에서는 곽수천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과 곽영교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삼삼오오 의원실에서 모여 대책을 세우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곽영교 의원을 지지하는 선진통일당 소속 A 초선의원은 “다선의 원칙은 민주주의에 맞지 않다. 얼마만큼 의원들의 표를 얻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곽 의원의 지지를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1~2표 차이로 승부가 난 것을 감안한다면 같은당 소속 초선의원들의 표가 막판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