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팬들 울린 '첫승'... "김태균 역전홈런" 악몽 1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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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팬들 울린 '첫승'... "김태균 역전홈런" 악몽 13연패 탈출
  • 송석선 기자
  • 승인 2013.04.16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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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장 김응룡 감독 '지도자 생활 20년만에 처음 격는 일'...팬들 깊은 잠에서 깨어나 비상하길!

[MBS 대전 = 송석선 기자] 

(사진) 2013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기아타이거즈와의 홈개막전
한화이글스가 개막 13연패 끝에 드디어 탈출했다.

팬들이 신생팀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첫승을 거둬줄 것을 기다리는 가운데 '역쉬' 한화이글스 간판타자 4번 김태균이 역전투런 결승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밭야구장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선발 데니 바티스타를 내세워 5⅔이닝 2자책 역투와 5회 김태균의 역전 결승 좌월 투런으로 6-4로 승리했다.

NC는 1회초 톱타자 김종호의 볼넷과 2번 차화준 삼진과 함께 나온 김종호의 2루 도루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3번 조영훈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에서 4번 이호준의 3루 땅볼때 3루주자 김종호가 홈으로 쇄도해 선취점을 올렸다.

5번 권희동이 날린 타구를 한화 좌익수 정현석의 글러브에 공이 들어갔다 나와 뼈아픈 실책으로 실점했다. 6번타자 조평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점 득점하며 기선을 잡았다.

또 2회초 2사 후 1번 김종호의 볼넷에 이은 2번 차화준이 우익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로 4점째 뽑으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NC 선발투수 에릭의 호투에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2사후 오선진이 2루수 땅볼때 상대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3번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주자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태균이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 내며 2타점을 뽑아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5번 최진행이 1타점 중전안타로 3-4로 바짝 쫒아갔다.

5회말 한화는 1사후 3번 김태완의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4번 김태균이 5구 컷 패스트볼(141km)을 당겨쳐 좌측 상단에 꽂히는 역전 투런을 쏘아 올렸다.

5-4로 앞서가던 한화는 6회초 NC 공격에서 1사 조평호의 중전안타와 김태군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위기감이 조성됐다.

그러나 이어 나온 박으뜸이 1루 땅볼로 아웃돼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노진혁의 볼넷으로 2사 만루에 위기에 봉착, 역투를 펼치던 바티스타를 내리고 송창식을 투입해 김종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파이팅 넘치는 불굴에 투지를 보이며 6회말 1사 한상훈의 볼넷, 1번 이대수의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6-4로 리드해 나갔다.

이후 계투의 난조없이 송창식이 3⅓이닝 11타자를 상대로 안타1개와 삼진 4개을 잡아내며 파워 넘치는 투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해 승리했다.

김응룡 감독은 인터뷰에서 "그 동안 마음에 부담감이 많았다. 서너 경기를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게 연패로 이어졌다"며 "야구감독 20년동안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연패속에서도 선수들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첫승 소감을 밝혔다.

한화이글스 팬이자 대전시생활체육야구연합회 김근형 회장은 "패배의 아픔과 공통을 서로의 따뜻한 체온으로 덮으면서 한발 한발 차근차근 내리길 바란다"며 "13연패 했으면 13연승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이제 잠에서 꺠어나 대변신속에 독수리가 날개를 펴 비상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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