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으로 성공하기8
상태바
외식업으로 성공하기8
  • 이요섭
  • 승인 2009.09.17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테리어

g. 조명 
영업장의 조명은 꽃과 같다. 활짝 웃는 얼굴이 편안함을, 부드러운 미소가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듯 영업장의 조명은 고객의 마음을 안정시킬 수도 있고 들뜨게도 만들 수 있다.
조명은 상품, 메뉴에 따라서 색온도와 조도를 적절이 맞춰줄 때 최고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메뉴에 따라서 조명을 잘 맞춰야 음식 고유의 빛깔이 살아나서 먹음직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형광등은 전기료는 저렴하나 창백한 색감으로 식욕을 감퇴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백열등(warm)은 전기료는 비싸지만 따뜻한 색감으로 식욕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외식업 영업장에서는 차가운 색감과 따뜻한 색감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온도가 낮은 백열등이나 할로겐과 조도가 낮은 등을 함께 사용하면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색온도가 높고 조도가 낮으면 차갑고 우울한 느낌이 든다. 색온도가 높은 등과 낮은 등을 적절히 대비시키면 신비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다.

조명의 효과는 어떤 인테리어 재료를 썼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자연 채광과 마감재 가구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색다른 느낌이 날 수 있으므로 기본적인 조명은 설계단계에서 하되 디테일한 것은 현장에서 마무리 단계에 직접 조절하는 것이 좋다.

* 일식, 한정식 전문점 - 천정과 벽에 백열등으로 직접 조명 50%, 간접조명 30%, 나머지 20%는 팬던트로 테이블을 조명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 중식 - 테이블 위에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직접 조명 하는 방식

* 양식 - 직접 조명 + 스포트라이트를 주어 음식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방식, 호화로운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 패스트푸드, 대형 대중음식점 - 형광램프를 사용한 직접 조명 방식 60% + 간접 조명 40%,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바닥과 벽에 반사율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한다.

* 주점, 카페 - 간접 조명을 90% 이상 사용하고 반사율이 낮은 마감재(카펫, 암갈색 타일 등)를 쓴다. 포인트로 삼고 싶은 부분만 밝은 색의 마감재를 사용하면 신비감을 더할 수 있다.

* 포인트 - 모든 조명 중 가게의 안쪽을 밝히는 조명이 가장 중요하다. 이곳이 어두우면 전체적으로 어두워 보인다.

* 공간을 남겨라 - 매장의 모든 공간을 테이블로 꽉 채우는 것은 숨이 막히는 느낌을 준다. 손님이 잠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호흡을 고를 수 있는 공간(여백)을 남겨두는 센스가 필요하다. 현대미술품이나 조각품을 전시해두는 것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미소는 가장 아름다운 조명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밝은 곳을 좋아한다. 그것은 마치 활짝 피어난 꽃을 좋아하는 이치와 같다. 특히 직원들의 표정은 조명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미소는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조명이기 때문이다.


h. 음악
인간은 누구나 소리에 민감하다. 인간 뿐 아니라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음악(리듬)의 영향을 받는다. 연구에 따르면 음악에 따라서 고객의 구매 욕구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은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패션 매장에서는 경쾌한 재즈를, 레스토랑에서는 세미클래식을, 대중식당에서는 대중음악을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아침 시간에는 비교적 산뜻한 세미클래식 현악 4중주를, 점심시간에는 피아노곡이나 오케스트라 연주곡을, 저녁 시간에는 관현악 위주의 부드럽고 분위기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재즈 음악 중에서도 여성은 연주위주의 재즈를 선호하고 남성은 보이스가 들어간 재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매장에서는 1:9의 비율로 팝과 가요를 섞어 보내는 반면 의류매장에서는 9:1의 비율로 팝을 많이 선곡한다. 이것은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전략이다.

외식업체의 기준은 매장의 인테리어와 객 단가, 고객 수준 등이 적절히 고려된 선곡을 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오전에는 비교적 가벼운 경음악을, 오후가 될수록 행진곡 풍의 힘찬 음악을, 저녁에는 분위기 있는 음악을 선곡하는 것이 인간의 바이오리듬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패스트푸드처럼 테이블 회전이 빠르게 일어나야 하는 곳에서는 빠르고 경쾌한 음악을 선곡하는 것이 좋다. 간혹 손님과 다툼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차분한 음악을 선곡해서 흥분한 고객의 마음이 가라앉도록 유도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이상 인테리어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봤다. 인테리어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지만 최소한 매장 콘셉트는 오너가 쥐고 전문가에게 설명할 수 있는 정도는 돼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