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바겐세일 ‘불황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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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바겐세일 ‘불황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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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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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압박 탈피 위해 가격 대폭 인하… 실수요자 큰 호응
건설사들이 쌓여가는 미분양 압박에 벗어나기 위해 아파트 바겐세일에 나서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설회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까지 큰 폭의 세일을 실시했지만 금융비용부분을 따질 경우 당초의 목표를 달성 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반면 고객들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은 셈이어서 일석이조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6-8일 25%의 파격세일 한정 분양에 나선 대전시 대덕구 금강 엑슬루타워의 경우 1156세대 분양에 1472명이 지원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한정판매가 마무리됨에 따라 나머지 1156세대 또한 조기분양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말 그대로 파격세일이어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 같다. 처음엔 불황의 골이 깊어 혹시나 했는데 예상대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좋은 품질과 완벽한 시공으로 고객호응에 보답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경기침체가 가중되고 있다고는 하나 주변 여건이 양호해 나머지 분량도 빠른시일 내에 소진 될 것으로 확신 한다” 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분양가 인하는 서울 수도권과 주변지역도 마찬가지다.

대한주택보증이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진행하면서 해당 건설사에 ‘가격 인하를 통한 분양에 나설 것’이라는 단서조항을 삽입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과 미분양 아파트 매입 예비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출혈경쟁을 통한 자구 노력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 신봉지구의 동일 하이빌과 임광토건이 최고 15%의 할인을 단행하기로 한 데 이어 환매조건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 예비심사 탈락자들의 분양가 인하 단행이 뒤따를 전망이다.

우선 B사와 W사 등은 내부적으로 이 같은 건설업계의 움직임에 합류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B사의 한 관계자는 “미분양분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등의 혜택을 내걸었지만 분양 계약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이에 따라 직접적인 분양가 인하를 통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분양가 인하를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B사의 경우 기존 계약자와의 형평성 문제로 최종 결론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금강엑슬루타워를 분양한 풍림산업주식회사의 한관계자는 “ 지금은 경기가 안 좋고 금융부담 또한 적지 않아 출혈경쟁이 불가피 하지만 정부의 각종 건설규제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나머지 미분양 물량도 멀지 않아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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