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 ‘팔레놉시스’ 국산 품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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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팔레놉시스’ 국산 품종 개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6.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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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21일 신품종 현장 평가회…종묘비 부담 경감 기대

[MBS 내포 = 이준희 기자]

팔레놉시스 신품종 개화.
수입품종에만 의존하던 팔레놉시스의 국산 품종이 개발돼 재배 농가의 종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21일 서산시 음암면 윤동규씨 농가에서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팔레놉시스 신품종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육종된 신품종은 2005년부터 인공 교배를 시작으로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난 2010년에 선발된 것으로, 기내 증식 등 배양 과정을 거친 후 올해 처음으로 농가 현장재배에 성공해 경쟁력이 입증됐다.

이번 품종의 특성은 분홍색 줄무늬 꽃색으로, 화분당 꽃대 2개 이상 확보가 가능할 정도로 분지성이 뛰어나 볼륨감이 우수한 소형종이다. 또한 생육이 강건해 재배기간이 짧고, 여름 고온다습한 기후에 강해 고사율이 매우 낮은 우수한 품종이다.

농업기술원 미래농업연구과 최원춘 박사는 “이번 검증된 신품종이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어서 종묘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팔레놉시스 품종을 우리 품종으로 대체하는 것은 물론, 국산종묘 생산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팔레놉시스는 나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호접란이라고도 불리는 서양란의 한 종류로, 충남지역의 생산액은 36억원 규모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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