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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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 강현준 기자
  • 승인 2009.10.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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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우성일교수팀, 바이오디젤 부산물 글리세롤 이용

▲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우성일 교수
KAIST(총장 서남표)는 생명화학공학과 우성일(58)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디젤(bio-diesel) 생산과정의 부산물인 글리세롤을 연료로 이용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 구동기술을 개발하는데 최근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성일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글리세롤을 연료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조업하여 발전시 생성되는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석탄 및 석유에 비해 각각 40%, 26% 가까이 줄이는 결과를 얻었다.

석탄 및 석유를 이용하는 화력발전을 통한 전기 1kWh 생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각각 991g, 782g이며 글리세롤은 585g이었고 기존 수소를 연료로 이용했을 때의 80%에 달하는 효율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바이오매스로부터 얻은 글리세롤 개질과정의 이산화탄소는 바이오매스를 생산하는데 재사용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14일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의 자매지인 '켐서스켐'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관련기술은 국내특허 출원중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에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디젤을 생산할 때 얻어진 글리세롤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고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바이오매스 생산에 재사용할 수 있어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고체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서 에너지 효율이 ~50%에 달하는 가장 발전된 형태의 연료전지로 연료로 쓰이는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탄화수소를 개질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된다.

바이오디젤은 브라질, 미국, EU등을 중심으로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산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중국, 인도 등이 후발국으로 참여해 그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 바이오디젤의 생산량은 78억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4억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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