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톰, ‘쌍둥이 청소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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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톰, ‘쌍둥이 청소기’ 출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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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떠도는 말 가운데 “집안일은 해도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집안일을 주로 하는 이들은 누구나 공감하는 이 말은 가사일이 얼마나 고차원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해 주는 매우 적절한 문장이다.

판례에서는 보통 20년 정도 결혼생활을 지속한 전업주부는 40%~50% 초과한 높은 재산분할비율을 인정하고 있다. 이는 재산분할 시 가사노동의 경제적인 가치가 객관적으로도 높게 평가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가사노동이 다소 젊거나 중년 주부층들의 전유물로 치부됐던데 반해 근래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노년층의 가사노동 인구도 많아지고 있고 강도 높은 집안일로 고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손을 놓으면 금새 집안이 엉망이 되는 가사일이라 노인들은 힘이 들어도 해야 할 수 밖에 없다. 시중에는 이런 가사노동의 수고를 덜기 위해 여러 관련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을 정도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한 중소기업이 출시한 청소기가 가사노동력의 수준을 최저로 낮춰주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휴스톰(http://www.hustorm.com )이 출시한 이 물걸레 청소기는 집안일 중 가장 힘이 든다는 바닥 물걸레질을 최소의 노동력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기안해 발명한 신제품으로, 자체 무게로 물걸레를 지그시 눌러 사용자가 힘을 줄 필요가 없고 바깥쪽으로 원운동을 하는 물걸레의 회전력이 더해져 청소효과를 낸다.

물걸레가 분당 약 250회의 회전하는 힘만으로 살짝만 움직여도 부드럽게 이동시킬 수 있어 40평의 물걸레 청소를 약 10분이면 마무리할 수 있다.


㈜휴스톰 정영수 대표는 “제품 출시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두 개의 회전판이 쌍둥이처럼 형상화되어 있는 디자인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서는 ‘쌍둥이 청소기’로 이미 널리 알려질 정도”라며 “고른 계층에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지만 무엇보다 노년층의 집안일을 거들 수 있는 실버산업의 대표상품이 되길 바라며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업체는 고객만족의 시작점이라는 차원에서 고객이 만들어 준 ‘쌍둥이 청소기’라는 별칭을 정식 브랜드로 정하고 사용 중이다.

향후 더 빨라지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속도에 적절한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하는 이때,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발한 발상으로 집안일과 같이 아주 작은 부분부터 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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