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국비 확보 틈새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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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충남도 정무부지사, ‘국비 확보 틈새 전략’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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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현오석 부총리 영접하며 “꼭 챙겨달라” 현안 3건 건의

[MBS 내포 = 이준희 기자]

‘국비 확보를 위해서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에 이곳저곳 돈 쓸 일 많은 충남도 입장에서 국비 확보는 그야말로 사업 성패 여부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나 다름없다.

이 때문에 충남도는 연초부터 다음해 국비 확보 목표액과 전략을 세우고, 일찌감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총력전에는 예산담당관실 실무진은 물론, 안희정 지사, 송석두 행정부지사와 박정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총동원 된다.

9일 박 정무부지사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가진 도 현안사업 건의 역시 틈새를 노린,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국비 확보 활동의 전형에 가깝다.

현 부총리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뒤 상인과의 간담회, 시장 순회 등을 가졌다.

박 부지사는 현 부총리의 시장 방문에 맞춰 현장을 찾아 현 부총리를 영접하는 자리에서 “꼭 챙겨달라”며 ▲충청 유교문화원 건립 ▲충남 보훈공원 조성 사업 ▲제2서해안(평택∼부여) 고속도로 건설 등 3건의 현안사업을 전달했다.

세 사업은 기재부의 신규 사업 억제 및 대규모 사업 축소 방침으로 내년 정부예산 반영이 어려울 수도 있는 사업들이다.

우선 충청 유교문화원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 일원 9만㎡의 부지에 280억원을 투입해 교육·연구, 전시·관람, 체험·숙박 시설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도는 유교문화원을 인성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교정신을 바탕으로 한 충(忠)·효(孝)·예(禮)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 등과 연계한 유학 연구 네트워크 허브로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부여와 아산, 경기도 평택을 잇는 연장 86.3㎞, 총 2조2457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박 부지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확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을 위해서는 우회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데다, 세종시·충남도청 이전 등 새로운 교통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건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 보훈공원 조성은 총 100억원을 투입해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 5만1291㎡ 부지에 충혼탑과 영령실 등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박 부지사는 내년 사업비 2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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