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르네상스 교양특강 '철학자 윤구병 선생' 12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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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르네상스 교양특강 '철학자 윤구병 선생' 12일 강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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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철학자 윤구병 선생.
“새로운 나, 새로운 세상을 여는 문” 을 주제로 예술, 문학, 과학, 사회, 철학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하여 강연하고 있는 목원대학교 르네상스 교양특강의 2013학년도 2학기 첫 강의가 9월 12일(목) 철학자 윤구병 선생의 “철학을 다시 쓴다.” 을 주제로 문을 연다.

이번 르네상스 교양특강에서 윤구병 선생은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물리학을 공부하는 사람, 생물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두뇌 생리학이나 인지이론을 공부하는 사람, 컴퓨터 공학자나 철학도들이 두고두고 고민하게 될 존재적 근원과 삶의 문제에 대하여 강연할 예정이다.

그는 철학의 근본적 물음인 존재에 대하여 “있다”, “없다”라는 명제로 설명한다. 있는 것을 없다고 하거나 없는 것을 있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거짓말’ 이다. 그런데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은 거짓말인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아니라 말이 되는 거짓말이다.

다시 말해 ‘있는 것이 없다’는 ‘하나도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이 말은 ‘있는 것이 없는 것 이다’라는 ‘모순율’에서 규정하는 ‘거짓말’과는 위상도 다르고 함축도 다르다.

‘없는 것이 있다’는 말도 거짓말은 거짓말인데, 이 말 역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 아니라 뜻 깊은 사실 표현으로 둔갑한다. ‘없는 것이 있다’는 ‘빠진 것이 없다’는 말로 옮길 수 있는데 ‘있을 것이 없다’는 말은 살려면 꼭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말로 바꿀 수 있다.

“있다, 없다”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더불어 사는 인간과 발 딛고 있는 사회로 시각을 확대하여 진행하게 될 이번 강연은 사색의 계절인 가을의 문턱에서 강연을 듣는 사람들에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자인 윤구병 선생은 충북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고 현재 변산공동체학교 대표이다. 또한 한국글쓰기연구회에서 연구위원을 맡고 있으며, 뿌리깊은나무의 편집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철학을 다시 쓴다』, 『다복이』, 『노동시간 줄이고 농촌을 살려라』, 『바른 습관 형성을 돕는 책 오줌 누고 잘 걸』 등이 있다.

격주 목요일 목원대학교 플에서 오후 3시마다 진행되는 이번학기 르네상스 교양특강은 9월 26일 방송인이자 의사인 박경철 선생의 강연, 10월 10일 목원대학교 성악뮤지컬학부생들의 “싱글즈” 공연, 10월 24일 아침편지 문화재단 이사장인 고도원 선생의 강연, 11월 7일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김동원 씨의 강연, 11월 21일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인 백홍열 박사의 강연, 12월 5일 변호사이며 방송인인 고승덕 씨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수강생 외에도 약 250석의 좌석을 일반 시민들을 위해 마련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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