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업기술센터, 빗물이용시설 ‘빗물저금통’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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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농업기술센터, 빗물이용시설 ‘빗물저금통’ 설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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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S 태안]


태안군이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자원으로 활용에 나서고 있어 물 절약 및 환경 보호 효과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1일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재사용하는 빗물 재이용시설인 ‘빗물저금통’을 남부지소에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빗물 저금통은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관로를 이용해 저류조에 모았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물 관리 장치로서, 지붕에 내린 비를 저류조와 연결하는 관로, 처음 내리는 빗물을 배출시키는 초기우수 배제장치, 저류조, 밸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용량 22.54㎥의 규모로 설치된 빗물저금통은 5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를 갖추고 있어 한달 평균 10톤 이상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군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한달 평균 50톤가량을 사용하고 있는 남부지소의 상수도 사용량의 20%에 달하는 양으로 물 절약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남부지소는 잦은 농기계 세척과 이에 따른 주변 청소뿐 아니라 조경용수 등을 상수도로 사용하고 있던 터라 버려지는 빗물을 이용한 이번 빗물저금통 시설은 물 절약 뿐 아니라 환경보호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빗물저금통은 집중 호우 시에 빗물을 모으면 흘러가는 빗물의 양을 줄일 수 있고, 가뭄에는 물 부족 현상도 해결할 수 있어 홍수와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버려지는 빗물을 이용함으로써 경제적인 측면과 환경보호 그리고 재난방재 등 수치화 할 수 없는 가치들이 많을 것이다”라며 “관공서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빗물을 활용한 물 절약을 생활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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